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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기름시장] 고소한 향이 폴폴,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모란기름거리 

성남시 중원구 둔촌대로 일대에서는 매월끝자리 4일과 9일에 모란민속오일장이 선다.

 전국 최대 규모의 전통 재래시장으로,

 물건을 사러 오는 사람은 물론 시장구경에 나선 관광객들까지 늘 수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모란민속시장과 함께 걸어온 모란기름시장 또한 오일장이 열리는 날이면 너나 할 것 없이 기름을 사러 온 사람들과 기름을 파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른 아침부터 노점에 자리를 잡는 상인들과 가격흥정을 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로 시끌시끌하다.

 고소한 냄새를 따라 시장입구에 들어서 기름골목에 다다르게 되면

 깨를 볶는 사람, 볶은 깨를 짜내는 사람, 짜낸 기름을 파는 사람 등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들로 기름골목만의 정겨운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성남시민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모란기름시장은 42개의 기름집들이 자리하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로 기름집이 모여 있는 곳이다.

 이곳의 기름집들은 통참깨를 사용하여 맛과 향이 뛰어나고 대를 이어 운영하고 있는 기름집들이 모여 있어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평소에도 사람이 많지만 설날이 추석 등 명절을 앞두고 선물용이나 제수용으로 쓸 기름을 사기 위해

 설날을 앞두고 선물용이나 제수용으로 쓸 기름을 사기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로 항상 인산인해를 이룬다. 

기름골목에서 풍겨 나오는 고소한 기름 냄새가 코를 찌른다.

 한 집 건너 하나씩 기름집이 늘어서 있는데 참기름, 들기름뿐 아니라 고추기름, 살구씨기름, 홍화씨기름 등 온갖 기름이란 기름은 다 있다.

 40여 년 전 한두 집으로 시작한 것이 이제 40곳이 훌쩍 넘어 빼곡히 들어선 점포들마다 각기 다른 고소한 냄새를 풍긴다. 

기름집과 고추방앗간을 같이 운영하고 있는 점포도 있어 좋은 고추를 직접 골라 바로 고춧가루로 가져갈 수도 있고,

 식혜를 만드는 재료인 엿기름이 좋아서 꾸준히 찾는 사람들도 있다.

 가족들이 운영하는 기름집이 많아 따뜻하고 친절한 상인들로 한번 단골이 되면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택배로 주문도 가능해 편리하다.

 좋은 품질의 참기름이 필요할 때, 고소한 냄새만큼이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모란기름시장으로 가면 된다.

기름골목의 기름집 내부를 들여다보면 무척 분주하다.

 참깨를 볶아서 기름을 짜내는 기계가 쉴 새 없이 돌아가는 것만큼 골목에 퍼지는 고소한 냄새는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예전에는 국내산 참깨로 참기름을 짜는 곳이 대부분이었지만 참깨 수확량이 부족해 지금은 중국산이 많이 들어와 있는 게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단골이라는 이름만큼 정감가는 단어가 또 있을까?

 한번 맺은 인연을 오랜 시간 이어가는 그 마음만큼 모란기름시장 상인들 모두 한방울 한방울 정성들여 기름을 짜내어 그 맛이 두배로 맛이 좋다.

 그래서 믿고 살만한 맛 좋은 기름집을 찾는다면 가격까지 착한 모란기름시장이 정답이다.

 쉴새 없이 고소하고 신선한 기름이 쏟아져 나오는 모란기름시장은 기름 외에도 생선, 고기, 약재, 미숫가루까지 다양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재래시장의 정취를 맛보며 고소한 향을 느낄 수 있는 모란기름시장 기름골목으로 마실 삼아 장 구경을 다녀와도 좋다. 

많은 사람들이 시장을 찾는 이유는 필요한 물건을 사기 위해서 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먹거리들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길거리에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다양한 간삭거리부터

 시장 맛집으로 소문난 맛집까지 모란기름시장 골목엔 맛있는 먹거리가 즐비하다.

시장에서 맛볼수 있는 저렴하고 맛깔스러운 음식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눈과 입이 즐거워진다.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 철판요리부터 다양한 종류의 핫바들도 참샘을 자극하고,

 먹기 좋게 포장된 떡갈비와 금방 튀겨 놓은 통닭을 보고 나면 한 마리 포장하지 않고는 못배긴다.

 손맛이 느껴지는 음식들과 푸짐한 인심을 동시에 느낄수 있는 모란기름시장에서 맛있는 먹거리로 소소한 행복을 만끽해 보아도 좋다.

다양한 볼거리로 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시끌벅적한 모란기름시장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그러나 장이 서는 날은 복잡하기 때문에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다.

 주차비는 1시간에 500원, 일 주차는 3천원으로 매우 저렴한 편이라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분당선, 8호선 모란역에 하차하면 되는데,

 5번출구와 6번 출구사이 모란시장 사거리 안쪽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 어렵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