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경북 영주시 중앙로80번길 2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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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54-635-8408 |
개설주기(장날) | 상설 + 매월 끝자리 5, 0일 마다 열리는 5일장 |
교통 | 상가시장앞 정류장 도보 4분 |
주차 | 가능 |
특산품 | - |
먹거리 | 국밥, 닭계장, 찌개종류, 아구찜, 만두 등 |
편의시설 | 화장실, 고객안내센터, 카트 |
주변관광 | 구성공원 |
[대박시장] 산촌 농가의 소박한 멋과 재미를 품다
어느 지역이나 그 지역만의 특색을 담고 있는 재래시장이 있다.
경북 영주에서 그런 곳을 찾는다면 바로 대박시장이다. 옛 나무전골목, 우시장 등을 거쳐 형성된 영주공설시장이
근대기 소백쇼핑복을 거쳐 비로소 대박시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생활의 변화로 예전의 명성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인정 많고 인심 후한 우리네 전통시장이다.
선비의 고장으로 유명한 영주의 대표 전통시장인 대박시장은 매달 5자나 0자가 들어가는 날 오일장인 번개시장을 연다.
시장에서는 인근 농촌에서 재배하여 수확한 농산물들을 값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대박시장은 숨은 맛집들로 가득한데, 가령 ‘욕쟁이할머니’의 가게를 찾아볼 수 있다.
대박시장 곳곳에서는 어린시절로 돌아가는 동심을 느낄 수 있다. 시장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시장 주위로 아기자기한 벽화가 그려져 있는가 하면
교육과 놀이의 공간인 한복골목, 먹자골목 등 상점마다 특화되어 있어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드문드문 농산물들을 가지고 나온 상인들도 볼 수 있지만 주로 농약사, 그릇가게, 옷가게, 건어물가게, 한복집 등의 상가들이 늘어서 있다.
시장의 입구는 보는 것만으로도 환기가 되는 푸른 모종들이다.
직접 키워서 먹기 위해 모종을 사려고 하면 상인들이 좋은 비료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 등에 대한 팁을 줄 것이다.
오랫동안 모종만을 팔고 있기에 최고의 품질을 확인하는 눈을 가지고 있는 상인들과 나누는 대화는 함께 온 아이에게 좋은 생태학습의 장이 될 것이다.
예쁜 꽃들은 재래시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정원이나 여행지의 느낌을 물씬 풍긴다.
대박시장은 구석구석 많은 상점과 노점상들로 채워져 있는데,
오랜 기간 시장을 지키고 있는 상인들은 찾아오는 이들을 위하여 시장 환경을 세심하고도 아름답게 가꾸어 놓았다.
여행객의 발길을 잡는 건 인근 마트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식재료들이다.
제철, 제 고장에서 나는 식재료는 사람들로 하여금 일부러 찾아오게 하는 전통시장만의 매력이다.
직접 키워 가꾼 채소를 일일이 다듬어서 판매하면서도 대형마트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훌륭하기에 지역주민들의 발길을 잡아 끌 수밖에 없다.
영주를 대표하는 사과는 물론 자두, 복숭아, 수박 등 다양한 제철과일들이 즐비하다. 땅에서 난 것을 사람의 손으로.
한평생 그 신조로 살아온 상인들이기에 믿고 구매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그냥 사도 저렴한데 굳이 한 알 두 알 덤을 넣어주는 손길에서 넉넉한 인심까지 무겁게 담아갈 수 있다.
고소한 냄새가 진동하는 골목 한 켠에는 아는 사람만 안다는 숨은 고수의 가게들이 자리하고 있다.
예를 들면 직접 짠 참기름이 그렇다. 한번 맛보면 기성품 참기름은 사용하지 못하겠다는 고객들의 발걸음이 꾸준하다.
옛 맛과 정취가 고스란히 묻은 옛날과자도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요즘 트렌드에 맞게 인기가 좋은 상품이다.
농사에 필요한 물건과 생활 잡화도 구매할 수 있다. 과일주를 담그는 통, 플라스틱 대야, 알록달록 빨래집게 등 다양한 제품들이 구비되어 있다.
밀짚모자며 돗자리, 작업용 장갑, 식물을 심을 수 있는 토기 등 대부분이 흙과 자연을 함께 다룰 수 있게 하는 아이템들이다.
영주의 명물은 소백산이다. 하여 소백산의 이름을 딴 쇼핑몰 간판이 여전히 남아 있다. 소백쇼핑물은 주거형 상가가 밀집된 구역인데,
주 고객층인 어르신 위주의 패션몰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평소에는 이곳을 찾는 연령층이 다소 높지만
명절과 같은 특별한 날에 입는 한복을 맞출 때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걸음 한다.
질 좋은 인견을 생산해내는 것으로 유명한 영주에 간다면 한복집에 들러 볼 일이다. 풍기인견의 고장인 만큼
인견으로 만든 한복도 하나의 명물이다. 곳곳에 오랜 세월 한복 디자인에 천착해온 디자이너들이 상주하고 있기에
한복의 아름다움을 좇아 외국인 관광객들도 더러 찾아오는 편이다.
영주만의 멋과 특색을 엿보고 싶다면 구제 코너에 가보는 것도 좋다. 잘만 고르면 횡재한 기분으로 질 좋은 구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젊은 층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할지라도 농사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필요한 모자나 시원한 인견 의류,
또 집에서 실용적으로 사용할 대나무 발 등도 준비되어 쇼핑의 즐거움을 더한다.
시설 현대화로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공용화장실 등 기반시설을 잘 갖추고 있는 대박시장은 오가는 사람들이 불편함 없이 장을 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박시장의 실제적인 주인인 상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영주의 문화와 매력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도록
문화 활성화 사업에도 골몰하고 있으니, 현재보다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영주공설시장이다.
영주공설시장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상가시장앞(56-014)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자차를 이용하는 경우 공설시장주차타워를 이용하면 된다. 주차요금은 30분에 5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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