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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림산방] 안개가 구름숲을 이루는 멋스러운 운치, 조선의 화가 허련의 화실 

전남 진도 쌍계사 옆에 위치한 운림산방은 운림각이라고도 불리운다. 

소치 허련이 스승인 추사 김정희가 1856년 타계하자 고향으로 내려와 초가를 짓고 운림각이라 이름하였다. 

연못을 만들고 다양한 꽃과 나무를 심었는데, 허련이 죽고 아들 허형이 떠나자 매각되어 옛모습을 잃었으나 

손자 허윤대가 운림산방을 다시 사들여 1982년 예전의 모습으로 복원하였다. 

첨철산 주위 깊은 산골에 수많은 봉우리가 어우러져 아침 저녁으로 피어오르는 안개가 마치 구름 숲과 같은 모습을 만들어 낸 모습을 보고 운림산방이라 이름 붙였다. 

1981년 10월 전라남도 기념물 제51호로 지정되었으며, 2011년 8월에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 제80호로 지정되었다. 

 

연못 중앙에는 작은 섬이 있다. 그 섬에는 허유가 심은 배롱나무 한 그루가 있어 아주 고풍스런 느낌이 든다. 

영화 <스캔들>의 촬영지로도 알려진 운림산방은 ‘ㄷ’자형의 한식기와이며 우측 3칸은 화실이고 나머지는 방이다.

 굴도리집으로 장대석 구조며 외벌대기단을 형성하고 그 위에 초석을 올려 네모기둥을 세웠다. 

이곳에 있는 남도전통미술관은 여러 화가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운림산방은 세계 유일의 일가 직계 5대 화맥의 산실로 유명하다. 

즉 5대에 걸쳐 당대 최고의 화가가 탄생한 곳이다. 

소치 허련 선생이 말년을 보낸 운림산방은 첫눈에 감탄이 나오는 풍경은 아니지만 머물다 보면 고즈넉한 풍경에 몸과 마음의 안정과 힐링을 준다. 

 

운림산방에는 진도역사관, 남도전통미술관이 함께 자리 잡고 있다. 

진도역사관에는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진도의 여러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소치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으며 허련의 소장품인 수석, 단지, 그릇 등이 전시되어 있다. 

허형 그리고 손자 남동 허건이 남종화의 대를 이은 곳이다. 

같은 집안 사람 의재 허백련이 여기서 그림을 배우고 익혀서 한국 남종화이 성지로 불러지고 있다. 

운림산방은 입구에 있는 무료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진도공영터미널에서 사천-쌍계사 버스를 타고 운림산방, 첨찰산 정류장에 하차하면 된다. 

진도공용터미널에서 택시 이용 시에는 7분 정도 소요되며 비용은 약 11,000원 정도 예상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