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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시장] 오매 가매 골목구경, 오며 가며 사람구경

대구시 북구는 꽤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지역이지만 그에 비해 큰 시장은 없는 편이었다.

기존의 칠곡시장은 5일장이 열리는 시장이었으나 2014년에 현대화하면서 상설시장으로 바뀌었다.

시장 입구에는 칠곡시장의 귀요미 마스코트 ‘먹보’가 반갑게 맞아준다

칠곡시장의 간판을 보면 '오매가매 칠곡시장' 이라고 되어 있는데 '오매가매'라는 말은

 '오면서 가면서'의 경상도 사투리로 경상도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시장이다. 

큰 규모의 시장은 아니지만 상설시장이 잘 갖춰져 있다.

 장날은 매월 끝자리 1일과 6일이며 장이 서지 않는 날에도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골목 곳곳을 살펴보면 수산물과 잡화만을 판매하는 골목,

먹거리를 판매하는 골목, 과일 등의 농산물을 판매하는 골목이 나누어져 있어서

수월하게 필요한 물건을 찾으며 장을 볼 수 있다. 

칠곡시장은 여느 시장과 마찬가지로 시끌벅적한 시골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장꾼들이 정성을 가득 담아 키운 농산물들이나 알이 굵고 색이 고운 과일 종류들도

큰 마트에서 보던 물건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신선하고 먹음직스럽다.

시골 장터 안에서는 흥정도 할 수 있고 덤으로 얹어주기도 해서 장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각종 야채들과 구황작물들도 깨끗하게 손질되어서 팔리고 있다.

시골 장터라고 해서 흙 묻은 그대로 판매할 거라는 생각은 금물!

요즘에는 장꾼들이 부지런히 흙을 털어내고 손질까지 해서 판매하는 물건들도 많아서

손이 많이 가지 않고 편하게 야채 손질을 할 수 있다. 그래서 갓 주부가 된 새댁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칠곡시장을 구석구석 둘러보다 보면 정말 없는 물건이 없을 정도이다.

인구에 비해서 큰 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시장은 아니지만 거의 모든 물건을 판매한다고 볼 수 있다.

각종 해산물과 생선은 물론이고 약재들과 음식재료들까지 모든 것을 구입할 수 있다.

동네 시장이라고 해서 구경거리, 구입할 거리들이 없을 거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푸짐하고 저렴하지만 쫄깃하고 맛 좋은 국수 면과 종류별로 나누어져 깔끔하게 포장된 해산물들,

못생겼지만 맛있는 닭발도 신선한 물건들로 판매되고 있다.

먹거리, 농산물, 수산물 뿐만 아니라 각종 잡화들을 쇼핑하는 재미도 빠뜨릴 수 없다.

속옷과 양말 가지들은 물론이고 예쁘고 질 좋은 의류들도 판매되고 있는 시장. 

디자인도 어찌나 다양한지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된다. 

쇼핑을 좋아하신다면 지나칠 수 없는 코너다.

몸에 좋은 국산 잡곡들도 종류별로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어 원하는 것을 고르기도 쉽다. 

밥을 할 때 흰쌀과 함께 섞어서 밥을 하면 더 꼭꼭 씹어먹게 되어 소화기관에도 좋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 

그냥 일반 쌀밥보다 잡곡 섞은 밥을 좋아하는 분들도 많다. 

곡식에 따라 맛도 조금씩 다 다르고 식감도 달라서 이것저것 함께 섞어서 밥을 먹으면 

몸에도 좋고 맛도 좋아 식사 시간이 더욱 즐겁다. 

첨가물이 들어가 있지 않아 부담 없이 건강 간식으로 먹기 좋은 누룽지도 한 봉지 가득 채워져 있다.

물건들도 다양하지만 골목을 둘러보다 보면 허기진 배를 채울만한 식당들도 많이 있어서 끼니 걱정도 없다.

신나게 장을 본 후에 허기가 지면 족발 한 접시를 먹어도 좋고

분식집에서 만두나 떡볶이를 먹어도 그렇게 맛이 좋을 수가 없다.

열심히 걷다가 먹는 음식은 더욱더 맛이 좋고 한두 점 더 얹어주는 시장 인심에 따뜻한 정도 오고 간다.

칠곡시장 정문 오른쪽 편으로 지하주차장이 있다.

도로에 인접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고, 지하와 지상을 연결하는 엘리베이터가 운영되고 있어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대중교통 이용 시 지하철 3호선 팔거역 3번 출구 동천역 1번 출구를 이용하면 되고,

버스는 칠곡시장앞(09-037), 칠곡시장건너(02-366), 칠곡동화아파트(02-367) 버스정류장에 하차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