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대구 서구 북비산로65길 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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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10-3340-2829 |
개설주기(장날) | 상설 |
교통 | 북비산네거리1 정류장 도보 2분 |
주차 | 가능 |
특산품 | - |
먹거리 | 닭강정, 도넛, 치킨, 튀김, 떡볶이 등 분식류 일체 |
편의시설 | 화장실 |
주변관광 | 날뫼공원 |
[원고개시장] 대구 서구 시민의 밥상, 전통시장이 책임진다
대구 서구 주민들의 밥상은 누가 책임질까? 비산동 북비산 네거리에서 날뇌공원까지 이어지는 길목을 따라 형성된 원고개시장이다.
조선시대, 대구 읍성에서 한양에 가려면 꼭 지나가야 하는 유일한 길목이었다는 이곳 원고개에는 사람과 물자가 끊이지 않았을 것인데,
현재는 700미터 남짓한 골목을 따라 상점들이 마주보고 있는 중소규모의 상설시장으로 역할하고 있다.
원대구시장은 상인과 이용객 모두 쉽고 편하게 쇼핑할 수 있어 지역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시장은 연중무휴 상설시장으로 운영하는데, ‘행복이 넘치는 원고개시장’이라는 캐치프래이즈에 맞게
웃음과 활기가 넘치는 공간이다. 최근에는 지역민을 대상으로 각종 문화 행사나 강좌를 모집하는 교육문화공간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사실 이전의 원고개시장은 비나 눈이 오거나 바람이 거셀 때는 장을 보기 힘들 만큼 열악한 재래시장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시설현대화를 통해 아케이드를 설치, 계절이나 날씨에 상관없이 편하게 장을 볼 수 있게 보완했다.
집집마다 점포에서 판매하는 종목과 특징을 알 수 있도록 통일감 있는 간판을 설치하여 시장 이용객의 편의를 돕고 있으며
전에 없이 깔끔하고 세련된 시장으로 거듭났다는 평을 듣고 있다.
서구 구민들의 밥상을 책임지고 있는 원고개시장에는 다양한 식자재와 생활필수품을 구할 수 있다. 가장 먼저 빨갛고 노란 제철과일이 눈에 들어온다.
산지 직송으로 싱싱함은 물론이고 과즙, 신선도 등 어디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달고 맛있는 과일을 취급하고 있다.
사과, 배, 자두, 복숭아, 밀감, 토마토 등 국내산 과일 뿐 아니라 망고, 키위 바나나 등 고당도의 수입 과일들도 판매한다.
바구니 바구니마다 신선함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각종 야채와 채소들도 즐비하다
. 야채야 어느 시장에서나 구입할 수 있지만 대구 시민의 온정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은 바로 이곳 원고개시장 만한 곳이 없을 것이다.
맛있고 차진 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쌀을 비롯해 현미, 찹쌀, 팥, 검은콩, 조 등 다양한 곡물도 주부들에게 인기 종목이다.
17가지 곡물을 혼합해 만든 미숫가루나 제대로 눌러 때깔이 먹음직스러운 누룽지는 아침밥을 대신할 수 있는 메뉴로 수요가 꾸준하다.
냉장고에 두고 먹기 좋지만 집에서 만들려면 손이 많이 가 어려운 식혜도 얼음 냉장고 속에서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식재료로도 쓰이고 약재로도 쓰이는 각종 건강식품도 바구니 가득이다. 삼계탕에 없어서는 안될 황기, 인삼, 옻 등이 한곳에 모여 있어
골라 담기 좋고, 물 대용으로 끓여 마시기 좋은 둥굴레도 원형 그대로 판매한다.
산과 들에서 직접 채취해 다듬은 나물들도 말려서 판매하고 있어 저장하기에 좋다.
원고개시장은 재래시장임에도 불구하고 깔끔하게 단장되어 있는 시장이다. 각종 과일, 채소, 육류를 비롯해 건어물과 수산물 코너에는 싱싱한 제철 재료들이 넘쳐난다.
생선을 판다고 하여 물이 고여 있거나 비린내로 인상을 찌푸리게 되는 것이 아니라, 대형마트 못지 않게 깔끔하고 청결한 매대를 유지하고 있어 장바구니를 한가득 채우게 된다.
생활용품 점포를 지날 때에는 눈이 휘둥그레 해진다. 라면 끊일 때 정말 안성맞춤인 양은냄비부터 시작해
시장 철물 가게에는 지금 우리 집에 쓰고 있는 모든 물건들이 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우리 집에 고장난 물건이 있는지, 필요한 것은 없는지 곰곰이 생각해보게 하는 규모다.
시장 한켠 양말가게에는 손님들을 기다리는 양말들이 수북하게 진열되어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양말은 물론 할머니의 알록달록 덧신도 눈에 들어온다.
그 옆으로는 일상생활의 모든 것을 다 판다는 천냥백화점이 있다. 장난감부터 주방도구까지 없는 게 없다는 말이 딱 맞아떨어진다.
원고개시장은 숨은 맛집으로 가득 찬 별미의 세상이기도 하다. 주린 속을 달래줄 탕류부터 오랫동안 명성을 떨쳐온 족발과 냉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분식류까지 어느 것 하나만 맛보기에는 아쉬울 정도다.
시장에서 당장 먹어도 좋고 포장해가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먹기도 좋은 원고개시장의 먹거리들을 소개한다.
시장할 때 그릇째로 후루룩 둘러 마시는 국물만큼 맛있는 것이 있을까. 시장 한쪽에 각종 탕류를 포장 판매하는 식당이 먼저 눈에 띈다.
닭개장, 추어탕, 육개장, 고디탕 등 종류도 다양한데 가격은 단돈 5,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요리하기 싫은 날엔 집 식탁에 바로 올릴 수 있게 포장용기에도 판매하고 있어 주부들의 편의를 돕는다.
원고개시장의 또 다른 인기 먹거리는 치킨이다. 시장 구경에 지칠 때쯤 맛있는 치킨 튀기는 기름냄새에 후각이 반응한다.
원고개시장의 치킨가게에서는 원하는 부위만 양껏 가져갈 수 있도록 판매하여 호평을 받고 있다.
닭 다리, 날개 등 인기 부위를 싸울 걱정 없이 양껏 먹을 수도 있고, 순살로만 만든 닭강정을 찾는 사람도 많다.
원고개시장의 또 다른 대표 메뉴는 족발이다. 며느리도 모르는 비법 양념으로 폭 고아낸 족발을 먹기 좋게 썰어 팩으로 포장 판매하는데,
일반 족발, 불족발, 왕족발 등 취향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 족발과 동일선상에서 결정장애를 유발하는 수육도 판매한다.
모두 넉넉한 양이니 하나씩 골라 먹으면 든든한 한 끼 식사로 그만이다.
원고개시장 맛집으로 찹쌀 꽈배기 가게도 빼놓을 수 없다. 꽈배기 장인이 매일 직접 반죽해 만든 꽈배기는 만든 당일 판매하며, 늘상 사람들도 북적인다.
찹쌀 꽈배기 외에도 도넛, 고로케, 핫도그 등을 판매를 하고 있으며, 방송인 이영자의 소개로 명성을 드높인 소떡소떡도 별미로 즐길 수 있다.
분식류는 시장 먹거리의 스테디셀러일 것이다. 빨간 떡볶이와 순대 그리고 여러 종류의 맛있는 튀김들이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튀김 코너에서는 일반 분식점과 달리 전 종류도 판매하고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흔히 알고 있는 부추전이나 깻잎전 이외에 배추전도 인기 품목이다.
원고개시장의 마지막 추천 먹거리는 우리네 전통 떡이다. 떡가게에는 인절미, 송편, 꿀떡 등 다양한 종류의 떡을 판매하고 있다.
식사 대용으로 좋은 약밥이나 설기류도 좋고, 호박이며 견과류를 잔뜩 넣어 만든 범벅 떡도 잘 판매된다.
한 번 손을 대기 시작하면 좀처럼 멈추기 힘든 뻥튀기나 쌀과자 같은 옛날 과자들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원고개시장은 시내버스 북비산네거리1(00-113), 북비산네거리2(02-549) 정류장에 하차하면 걸어서 2분 거리다.
자차를 이용하는 경우 시장 정면에 위치한 공영주차장이나 시장 인근 노상 주차장, 비산공영주차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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