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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로시장] 구경하고 흥정하는 재미에 넉넉한 인심까지 정겹다

남구로시장은 1970년에 개설된 시장으로 개천을 사이에 두고 난전에서 형성되었다.

 구로시장에서 분리되어 인정시장 인가를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설시장으로

규모가 크고 병원과 역 사이에 자리잡고 있어

 위치적으로 접근성이 좋아 평소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시장이다.

 또 시장 이용 시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열려 있어 늦은 시간까지 장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구로구 구로동에 위치한 남구로시장은 농, 축, 수산물 외에 식료/반찬, 의류, 패션잡화, 

떡/방앗간, 각종 공산품 등 다양한 품목을 좋은 품질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현대적인 대형마트들이 동네 골목상권까지 들어선 요즘이지만, 

설날이나 추석과 같은 때에는 명절 분위기를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전통시장이다. 

설 대목장의 물가는 어떤지, 과일과 생선은 얼마나 싸고 신선한지 제대로 따져보고 물건을 구입하기에 시장만한 곳이 없다.

시장사람들의 시끌벅적한 목소리, 사람들끼리 부딪히며 지나다니는 모습들, 

골목마다 먹음직스런 음식들과 다양한 볼거리들이 너무 많아서 쉽게 발길을 돌리지 못하는 것이 바로 전통시장의 매력이다. 

그 중에서도 ‘서울 대표 시장 20곳’ 에 선정된 남구로 시장은 서울 서남권 대표 시장으로 꼽히며 사람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는다.

 과일부터 야채까지 바구니 한 가득 푸짐하게 담겨 있어 시장 상인들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고, 

물건을 사는 소비자들은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시장을 찾는 발걸음이 언제나 즐겁다 

남구로시장은 하루 평균 3만여 명이 다녀갈 만큼 사람이 많은 곳으로,

주말이 되면 시장 입구부터 사람들로 북적이는 진풍경이 이루어진다. 

특히 설이나 추석처럼 명절을 앞두고 생선을 사러 나온 사람들에게 조기와 오징어는 눈부신 조명아래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뽐낸다.

 넉넉한 인심에 반하고 구경하고 흥정하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는 재래시장 중에서도 

시장 사람들의 각별한 인정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남구로 시장이다. 

서울 도심 한 복판에서 재래시장의 진풍경을 만날 수 있는 남구로시장에 가면 된장을 담글 수 있는 메주를 구입할 수 있다.

새끼줄을 꼬아 메달아 놓은 메주의 모습도 정겹고, 된장 담그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제대로 된 집된장을 담글 수 있다.

좋은 콩으로 만든 된장도 판매하고 있어 장 담그기가 부담스럽다면 만들어진 된장을 구입해 가도 좋다.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좋은 약재 구입을 원하는 사람들도 남구로시장에 가면 쉽게 해결 할 수 있다.

비염과 기관지에 좋은 도라지를 비롯해 인삼, 참마, 백수오, 노니 등 다양한 약재들이 준비되어 있고 

검은콩, 검은깨, 팥, 귀리 등의 곡류들과 신선한 육류까지 믿고 살 수 있어 시장 안은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남구로시장의 특색은, 1990년대 말부터 구로구 대림동 일대에 중국동포들이 집중적으로 거주하면서, 

한국과 중국의 문화가 어우러진 다문화시장으로 중국 음식에 필요한 각종 소스 구입이 가능하다. 

또 은하수 거리, 패션타운이 따로 조성되어 있어 여성복, 남성복, 아동복을 비롯해서 

이불집 등 다양한 물건이 쇼핑하기 좋게 자리잡고 있어 사람들의 발길을 끊임없이 유혹하고 있다.

다른 시장에서는 볼 수 없는 남구로시장만의 특별한 풍경은 한자 안내문 간판과

중국식 월병을 비롯한 중국식 먹거리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 인근에 중국동포와 중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도 자연스레 그들의 문화가 녹아 들어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깃들어 있다. 

물건들을 구경하는 재미뿐 아니라 골목마다 풍겨대는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음식을 맛보려는 사람들의 모습은 ‘금강산도 식후경’ 이라는 말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한다. 

남구로시장만의 특성과 생활문화가 많이 녹아 있는 다양한 먹거리 중에는 중국의 분위기가 나는 음식들 또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상인 가운데 10%정도가 중국동포 또는 중국인이 운영하는 가게인 만큼 그동안 서로의 언어를 배우고 문화를 이해하면서 발전해 왔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음식부터 중국인들이 즐겨 찾는 음식까지 다양하게 즐기고 싶다면 남구로시장이 제격이다.

남구로시장은 지하철과 버스로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다.

 지하철 7호선 남구로역 6번 출구 혹은 2호선 대림역 4번 출구를 이용하면 10~15분 거리이고

버스는 구로시장.남구로시장입구(17-958), 구로4동우체국.고대구로병원정문(17-137) 버스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2분 거리다.

주차는 남구로시장 옆 구로4동 공영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편하게 차를 세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