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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치유와 힐링, 절집을 거닐며 마음을 비우다 

복잡한 부산의 도심을 빠져나오면 자연 속 힐링공간으로 부산 시민들이 사랑하는 금정산이 있다. 

‘금빛이 나는 물고기가 하늘에서 내려와 우물에서 놀았다’고 하여 ‘금정산’이라 이름 하였다는 금정산에는 

천녀고찰 범어사가 고즈넉한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는데, 금정산과 더불어 트레킹하기 좋은 장소로 유명하다. 

부산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사찰로 알려진 범어사는 신라시대 당나라에서 유학을 하고 돌아온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종 사찰로 해인사, 통도사와 더불어 영남의 3대 사찰로 손꼽히는 곳이다. 

부산 시민들이 종교와 상관없이 주말나들이 장소로도 많이 찾는 범어사는 678년 신라 흥덕왕 때 창건되어 지금까지 한국 불교의 대표 사찰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범어사는 《동국여지승람》을 비롯해 《범어사창건사적》 등의 문헌에도 그 역사가 기록되어 있으며, 

창건 당시에는 360결에 달하는 사원의 토지와 100여 호의 노비를 거느릴 만큼 규모가 큰 사찰이었다.

범어사 역시 임진왜란으로 인한 피해를 빗겨갈 수 없었다. 

임진왜란을 거치며 화려했던 범어사의 모습은 쇄락한 폐허로 전락했고, 이후로 폐허로 남아 있던 범어사는 선조 35년인 1602년 다시 중건되었다. 

그러나 중건의 기쁨도 잠시 곧이어 화재로 인한 피해를 입고 결국 다시 소실되는 아픔을 겪는다. 

그후 광해군 5년인 1613년 다시금 범어사를 중창하게 된다.

 이렇듯 많은 역경과 고난을 거쳐 온 범어사는 꾸준히 한국 불교의 명맥을 이어오며 영남 3대 사찰이자 화엄종 10찰의 하나로 위풍당당한 모습을 지켜가고 있다.

오랜 역사와 화려한 명성을 가진 범어사는 현재 해인사, 통도사와 함께 영남 3대 사찰로 그 이름을 널리 떨치고 있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범어사를 창건한 의상대사를 포함하여 원효, 표훈, 낭백, 경허, 동산, 만해, 명학 스님 등

 수많은 스님들이 범어사를 거쳐 갔고 많은 고승을 배출하여 범어사의 영향력과 명성은 더욱 높아졌다.

범어사의 대웅전은 우리나라 보물 제434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범어사의 조계문은 보물 제1614호에 등재되어 있다. 

또한 범어사는 세 가지의 기이한 풍경을 담고 있음을 뜻하는 ‘범어삼기’라는 표현이 생길 만큼 아름다운 풍경과 경치를 자랑하고 있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범어사는 과거의 역사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한국 불교 발전을 위해 힘써왔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영상 법문을 비롯해 불교를 친근하게 다가서기 위해 만화로 보는 불교 이야기를 선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범어사에서는 사찰의 일상을 경험하고 수행을 통해 마음의 번뇌를 잊을 수 있는 범어사의 템플스테이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불교 대중화에도 한 몫 톡톡히 하고 있다.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아볼 수 있도록 더 없이 귀한 시간을 선물해 주는 범어사 템플스테이는 

사찰의 기본 예절에서부터 스님들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예불, 발우공양, 연등 만들기, 스님과의 차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평소 템플 스테이에 관심이 있다면 불교문화를 체험하는 체험형 템플스테이를 체험해 보아도 좋고, 

사찰에 머물려 조용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식형 템플스테이를 통해 산사에서 보내는 특별한 하루를 경험해보아도 좋다.

범어사는 아름다운 금정상의 자연 풍경과 함께 고요한 산사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는 범어사 템플 스테이까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고요한 산사에서 평화롭게 힐링할 수 있는 곳으로 최적의 장소이다. 

자연의 품 안에서 종교를 떠나 자신의 내면을 고요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범어사에서 

반복된 일상을 잠시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하는 혼자만의 시간을 여유롭게 즐겨보아도 좋을 것 같다.

범어사는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부산종합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부산종합터미널(노포역) 정류장에서 90번 버스 승차 후 범어사매표소에서 하차하면 도보 8분 거리이다. 

주차는 범어사 입구에 마련되어 있는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