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안심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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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충북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사동길 169-28 (사동리) |
전화번호 | 043-260-6165 |
휴무일 | 연중무휴 |
입장료 | 무료 |
[안심사] 번뇌를 덜어내고 마음이 평안해지는 소확행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는 뜻의 안심사는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사동리 구룡산 자락에 자리잡은 조그마한 사찰이다.
신라 혜공왕 11년(775) 진표율사가 창건한 안심사는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법주사의 말사이다.
고려 충숙왕 12년(1325)에 원명국사가 중창했고, 조선 광해군 5년(1613) 때 비로전을 지었으며,
인조 4년(1626)에 송암대사가 거의 허물어진 절을 중수한 이후 꾸준히 부처님의 법도을 이어오고 있는 절이다. ‘
마음이 편안하라’는 사찰 이름 때문인지, 안심사로 찾아가는 길 위에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마음이 평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보통 사찰로 들어서려면 가장 먼저 일주문을 만나기 마련인데, 안심사는 일주문뿐만 아니라 안과 밖을 구분하는 경계가 따로 없다.
그저 오고 가는 사람 누구나 들어와 편히 쉬어 가라는 듯 두 그루의 노송만이 이곳을 찾은 사람들을 맞이할 뿐이다.
경내로 들어서는 계단을 오르면 아담한 소나무 동산으로 둘린 대웅전이 괘불지주를 앞세우고 서 있다.
오른쪽 높은 곳에 영산전이 있고 대웅전과 영산전 사이 앞으로는 매화나무 등 꽃나무들이 잘 가꾸어져 있다.
조선 인조 때 중건된 전각으로 추정되는 대웅전은 보물 제664호로 지정되어 있다.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는 대웅전은 1979년에 해체 수리하면서, 본래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다포집이었으나, 뒤쪽 한 칸이 줄고 지붕도 맞배지붕으로 바뀌었다.
법당 안에는 얼굴이 순한 삼존불과 고종 22년(1885)에 그려진 칠성탱과 1891년에 그려진 후불탱화를 볼 수 있다.
괘불은 사찰에서 큰 법회나 부처님오신날과 같은 불교행사가 있을 때 야외에 걸어 예배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거대한 불화로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다.
안심사에 전해지는 영산회괘불탱은 윗부분 일부에 약간의 손상이 있으나,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색상도 거의 원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국보 제297호로 지정되어 있다.
영산전은 충북유형문화재 제112호로 지정되어 있다.
1613년에 창건하였다가 1842년(현종 8)에 중수한 것으로 전해지는 이 전각은 비로자니불을 주존으로 모시는 비로전이었으나, 나한전으로 바뀌었다가 현재는 영산전이 되었다.
안에는 석가삼존불, 16나한상, 영산후불탱화, 신중탱화, 나한도 4점, 법고, 괘불함 등이 자리하고 있다.
괘불함에는 국보 297호 영산회상도가 보관되어 있다.
석가모니 부처의 진신사리를 봉안하였다고 전해지는 종모양의 부도인 세존사리탑은 탑비와 함께 잘 보존되어 있다.
조성양식으로 보아 조선 후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사리탑의 행방을 모른 채 오랜 세월을 내려오던 중 구룡산에서 발견하여
1900년(광무 4)에 광우와 등원 두 스님이 안심사로 옮겨 다시 세웠다고 한다.
안심사에서는 매년 현중일에 충혼각에서 위령제를 지낸다.
충혼각은 한구전쟁 때 죽은 무명용사들을 위해 인근 부대에서 세운 것이다.
이 밖에도 안심사에는 머리를 잃은 신라시대 석조여래좌상이 세존사리탑 옆에 안치되어 있고, 대웅전 앞에는 고려시대 것으로 보이는 석탑의 부재 등 국보와 보물이 가득하다.
조용히 도량을 거닐며 마음 속 근심을 덜어내고 나면, 비로소 마음이 평온해지는 진리를 깨닫게 되는 안심사에서 청주 여행의 소확행을 느껴보아도 좋을 듯하다.
안심사는 대중교통 이용 시 청주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강서1동행정복지센터(2030) 정류장에서 419번 시내버스 승차 후 사동2리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30분 거리에 있다.
걷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으므로 이곳에서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주차는 안심사 입구 쪽에 마련되어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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