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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대기념공원] 대구기상대가 떠난 자리, 휴식과 배움의 공간으로 변신 완료! 

날씨와 기후변화는 우리 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대구시 동구 신암동에 위치한 기상대기념공원은 지난 2013년 대구기상대가 효목동 동촌유원지로 이전한 이후 

옛 대구기상대 자리에 문화, 휴식, 자연이 어우러진 도심 속 공원으로 조성된 시민들의 휴식처이다. 

기상대 부지와 주변의 노후 주택 일부를 매입하여 기념공원으로 조성한 기상대기념공원은 진입마당, 바람의 언덕, 바람길, 건강마당, 물의정원, 역사마당 등 6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고, 

날씨와 기후를 관측하던 기존 기상대 건물은 내부 리모델링을 통해 ‘청소년 문화의 집’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기상대기념공원은 1937년 1월 신암동으로 이전한 대구측후소가 1992년 3월 대구기상대로 명칭을 변경한 후 

2013년 9월 신암동에서 다시 효목동으로 위치를 옮긴고 난 자리에 조성된 공원이다. 

대구기상대는 1937년 신암동에 터를 잡은 대구측우소 시절부터 2013년 효목동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이곳에서 70여년 간 대구의 날씨를 관측해 왔다. 

2016년 11월 기상대기념공원 조성계획 결정에 따라 도심 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난 기상대기념공원은 

시민들의 휴식공간과 더불어 청소년들의 문화활동을 즐기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1937년 대구측우소 시절부터 2013년까지 ‘하늘을 친구처럼’ 여겼던 대구기상대 입구로 사용하던 기상대기념공원의 출입구는 

기후와 관련된 그림들로 아름답게 꾸며져 있으며, 컬러풀한 색감 때문인지 더욱 산뜻한 모습을 하고 있다. 

기상대기념공원은 동대구 역세권과 생활문화가로와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접근성이 좋아 도심 안에서 가볍게 산책 삼아 찾기 안성맞춤이다.

공원으로 새롭게 단장을 마치고 2020년 5월 시민들에게 개방한 기상대기념공원은 진입마당 입구 벽에 기후 관련 디자인으로 아름답게 꾸며놓았다. 

기상대기념공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날씨와 관련된 다양한 그림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는다.

 시민들이 언제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친근한 느낌을 전해주는 따뜻한 그림들로 채워져 있다.

‘바람의 언덕’과 ‘바람길’에는 경사를 이용한 산책로를 따라 바람개비가 세워져 있는데, 바람이 불 때마다 바람개비와 풍력발전기, 풍향계 모양의 조형물들이 움직인다. 

알록달록한 색감이 시선을 사로잡고 바람에 따라 움직이는 바람개비는 보는 즐거움과 함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기상대기념공원은 크게 역사마당, 물의정원, 바람의 언덕, 건강마당 등 4개의 테마로 꾸며져 있다. 

그 중에서 역사마당에서는 첨성대, 해시계, 측우기 등 우리 옛 선조들이 제작한 기상관측기구를 현실감 있게 설치해 체험 및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공원 가운데는 자동기상관측시설이 그대로 자리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상 관측기구의 모형도 만나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 기상대 건물은 내부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청소년 문화의 집’으로 새롭게 탄생해 청소년들의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른 공원과 달리 다양한 기상관측 도구들을 만날 수 있는 기상대기념공원은 실제로 사용하던 관측 시설과 함께 다양한 기상 관련 조형물을 살펴볼 수 있다. 

조상들이 사용했던 해시계, 측우기 등의 조형물 앞에는 각 기구들의 상세 설명을 볼 수 있도록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측우기는 1441년 조선 세종 때 만들어진 기구로 원통의 그릇에 빗물을 받아 그 양을 재는 방식으로 강수량을 측정했다. 

측우대는 강우량을 측정하는 기구인 측우기를 올려 두기 위해 사용했던 받침대이다. 

역시 세종 때 제작된 앙부일구는 솥뚜껑을 뒤집어 놓은 모습을 한 ‘해시계’란 의미를 담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해시계이다. ​

신라시대 천문관측소인 국보 제31호 첨성대와 조선시대에 만들어져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재던 보물 제847호 풍기대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계절별로 살아 숨 쉬는 자연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주목 받고 있는 기상대기념공원은

 곳곳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가 설치되어 있어 천천히 쉬면서 여유로운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 역시 잘 되어 있어서 몸이 조금 불편한 사람들도 힘들지 않게 공원을 산책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까지 확인할 수 있다.

물의정원에서는 여름철 기후를 낮추어 시원하게 청량감을 주는 쿨링포그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다.

 미세물분자가 분사되는 바닥분수광장이 조성되어 있어, 더운 날씨에도 금방 시원함을 느껴질 수 있다.

 분지의 지형을 가지고 있어 ‘대프리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여름이면 유독 푹푹 찌는 대구에서 대구기상대기념공원 물의정원은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곳으로 안성맞춤이다.

건강마당에는 산책로 옆으로 다양한 운동기구들을 설치해 놓았다.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 운동 시설물을 옮겨 건강마당에 조성해 놓아 산책 중간중간 운동기구를 활용해 가벼운 운동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다. 

70여 년간 대구의 날씨를 관측하던 대구기상대가 있었던 의미 있는 곳에 조성된 대구기상대기념공원은 문화와 휴식, 자연이 어우러진 도심 속 공원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기상대기념공원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대구역 경부선 근처에 위치한 대구역건너(2147) 정류장에서 

간선 401번 버스 승차 후 대구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9분 거리이다. 

주차는 입구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