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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호자연생태습지공원] 자연을 가까이 느끼고 관찰하는 습지형 호수 

사계절 언제 찾아도 아름다운 진안에 유독 여행자들의 발길을 사로잡은 곳이 있다. 

바로 용담호자연생태습지공원이다. 

전북 진안군 진안읍 운산리에 위치한 이곳은 자연을 가까이 느끼고 관찰하는 자연생태습지공원으로 지난 2009년에 완공되었다. 

인공습지와 자연습지를 비롯해 관찰데크, 탐방로, 출렁다리와 파크골프장(18홀)까지 조성되어 있고 

특히 진안읍과 7킬로미터의 자전거도로가 연결되어 있어 라이딩을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또한 수많은 수생식물과 붕어, 잉어 등을 관찰할 수 있으며 꽃동산에서 펼쳐지는 꽃들의 향연은 물론 

가을이면 단풍으로 곱게 물든 용담호 산책로를 따라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끼며 힐링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용담호자연생태습지공원 부지의 대부분은 원래 근처 언건마을의 농지였다. 

용담댐 건설로 언건마을의 농지 90%가 수몰되면서 자연스럽게 습지가 형성되었고, 이 습지를 기반으로 마을 앞 도로와 진안천 사이에 용담호자연생태습지공원이 조성되었다. 

상사와 꽃무릇, 갈대, 물억새, 꽃창포, 물레나물, 수련, 구절초, 옥잠화 등 다양한 습지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으며 

2012년 공원 내에 파크골프장까지 개장하면서 산책과 운동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용담호자연생태습지공원에는 습지 주변으로 산책하기 좋은 산책로를 따라 자연습지와 함께 인공으로 조성된 인공습지도 함께 조성되어 있다. 

인공으로 조성되었지만, 자연습지와 크게 다르지 않아 생태체험학습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습지를 관찰할 수 있는 전망대와 시청각 교육관, 체험 학습관, 조류 관찰탑, 생태공원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80여 종의 조류와 500여 종 이상의 나방과 나비류도 관찰할 수 있다. 

용담호자연생태습지공원의 인공습지와 자연습지는 아이들 생태체험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자연습지는 물론이고 인공습지도 조성 이후 인위적인 관리보다 자연 상태 그대로 놓아두고 있어 

도심에서 희귀조류가 관측되는 등 습생의 변화가 자연스럽게 일어나 내륙 최대의 습지형 호수로 인정 받고 있다. 

또한 인근 마을 주민들에게는 운동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힐링의 공간으로 자리를 잡아, 

365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이곳은 2011년에 개봉한 영화 <오직 그대만> 촬영지이기도 하다. 

용담호자연생태습지공원 내에는 특히 연꽃과 꽃창포가 많이 식재되어 있고, 관찰데크와 출렁다리 주변에도 다양한 꽃을 식재해 산책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습지 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특정 관리센터에 의해 운영되는 시설이 아니라, 자연적인 생태습지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용담호자연생태습지공원의 둘레길은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아, 조용히 걸으며 사색에 잠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둘레길을 따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걷다가 힘들면 잠시 앉아서 쉬었다 갈 수 있는 벤치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여유롭게 걸으며 힐링 산책을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습지 전체를 편하게 걸으며 살펴볼 수 있도록 나무데크 길이 잘 조성되어 있는 용담호자연생태습지공원은 호수를 끼고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진안에서 호젓한 숲길을 걸으며 건강과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용담호자연생태습지공원으로 떠나보자. 

용담호자연생태습지공원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진안시외버스공용정류장 근처에 있는 진안터미널 정류장에서 

농어촌 진안-송풍 방면 버스 승차 후 왕두골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11분 거리이다. 

주차는 용담호자연생태습지공원 입구에 마련된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