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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마을] 정크아트로 꾸며진 골목박물관 

광주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곳이 양림동에 있는 작은 펭귄마을이다. 

이곳은 지역 주민과 지역 예술이들이 버려진 쓰레기를 작품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정크아트 작품과 오래된 생활용품을 골목 구석구석 채워 놓았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며 담벼락에 써놓은 그림과 글을 읽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머물게 된다. 

펭귄마을은 과거 빈 집에 불이 나면서 쓰레기가 쌓여 흉하게 변해버렸다. 

동네 주민이었던 김동규 씨가 앞장서서 마을 주민들과 함께 쓰레기만 잔뜩 쌓인 공간을 예쁘게 꾸미고, 

빈집을 깨끗하게 치워 안 쓰는 생활용품으로 꾸민 ‘텃밭 정원’을 만드는 작은 아이디어에서 펭귄마을이 시작되었다. 

 

광주의 인기 관광지로 떠오른 펭귄마을에는 실제 펭귄은 없지만 집에서 안 쓰는 벽시계와 손목시계가 벽에 걸려 있다. 

이렇듯 고장이 난 것들이 모여 정감 넘치는 마을 풍경을 만들어 놓았다. 

버려진 물건들이 모여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새롭게 태어난 모습을 보고 있으면 펭귄을 만나는 것보다 훨씬 더 신기하고 재미있다. 

 

텃밭 정원을 꾸미는 주민들의 뒤뚱거리는 걸음걸이가 펭귄걸음과 흡사하게 닮았다고 하여 마을 이름이 ‘펭귄’이 되었다. 

펭귄마을에 들어서면 평일에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주말에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방송국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재미난 볼거리를 제공한다. 

 

펭귄마을을 둘러보면 다양한 폐품과 골동품으로 꾸며진 골목 풍경이 예사롭지 않다. 

주민들이 폐품을 활용해 만든 거리는 마치 미술관을 찾은 것처럼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한마디로 마을 주민들이 꾸며 놓은 거리 미술관인 셈이다. 

펭귄마을 주민들은 쓸모 없어 버려진 물건들은 모아 마을을 꾸미는 장식품으로 사용했다. 

그래서 골목을 구경하다 보면 오래 전 기억 속에 머물러 있던 추억의 물건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펭귄마을은 한 바퀴 돌아보는데 20여 분 밖에 걸리지 않을 만큼 작은 마을이지만, 좁은 골목길을 기웃거리며 작품들을 감상하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구경거리가 가득한 펭귄마을은 특히 오래된 소품들과 멈춰 있는 시간을 의미하는 고장난 시계가 가득 차 있어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한다. 

익살스럽고 풍자가 넘치는 펭귄마을은 투박한 듯 하지만 정감이 넘치는 곳이다. 

 

옛 집에서 나온 창들이나 손 때 묻은 크고 작은 액자와 장식품이 걸려 있고 시인의 시구도 군데군데 걸려 있다. 

주민의 손때묻은 오래된 물건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질서있게 진열되어 있다. 

이렇듯 정크아트로 꾸며진 이색 볼거리가 가득한 골목박물관으로 소문이 나면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펭귄마을을 돌아보면 주민들의 일상과 정서가 정크아트 속에 녹아 들어 예술과 어우러진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또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의 공예작품도 벽에 걸려 있다. 

담장의 벽화는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금이 간 흔적을 자연스럽게 지워 놓았다. 

사라져 가는 골목길의 정겨운 모습을 새롭게 탄생시킨 펭귄마을은 레트로 감성 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광주에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는 펭귄마을에 가면 마을 주민들이 이곳을 찾는 젊은이들을 위해 달고나, 꽈배기 등 

추억의 먹거리와 비누방울 풍선놀이 등 추억의 놀이를 할 수 있는 체험장소를 골목에 만들어 놓았다. 

또 평소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었던 고민을 편지에 적어 편지함에 넣으면 답장이 오는 ‘나미야 비밀상담소’에서 비밀스러운 고민도 털어 놓을 수 있다. 

펭귄마을은 버스를 타고 양림교(3174)(1145), 학강초교(3176), 학강교(1140)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5분 거리다. 

지하철 이용 시 1호선 남광주역 3번 출구를 이용하거나 문화전당역 1번 출구를 이용하면 된다. 

주차는 양림근대역사문화마을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