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한산모시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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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충남 서천군 한산면 충절로 1089 (지현리, 한산모시관) |
전화번호 | 041-950-4430 |
이용시간 | 10:00 ~ 18:00 |
휴무일 | 연중무휴 |
입장료 | 성인 1,000원 / 청소년 500원 / 초등 300원 / 장애인 무료 |
홈페이지주소 | https://www.seocheon.go.kr/mosi.do |
[한산모시관] 여인의 손끝에서 정성으로 엮은 천오백 년의 모시 역사
서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있다.
바로 서천의 대표적인 특산품으로 알려진 한산세모시다.
한산세모시는 섬세할 뿐만 아니라 청아한 멋이 있어 모시의 대명사로 일컬어진다.
한산세모시의 역사는 백제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산면 건지산 기슭에서 야생저마가 재배된 것을 시작으로,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임금에게 바쳤던 진상품으로 명성을 떨쳤다.
한산모시관은 서천의 특산품인 한산세모시의 맥을 잇고 모시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곳으로
모시의 역사와 고증서적, 베틀, 모시길쌈도구, 모시 제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한산모시관에 가면 한산세모시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한산세모시는 올이 가늘고 섬세하며 가볍고 시원해 여름철 대표 옷감으로 손꼽힌다.
모시로 만든 고전미 넘치는 한복은 물론 다양한 디자인의 개량한복과 양장, 이불, 수의 등 널리 사용되는 전통옷감으로 한산세모시는 역사적 가치가 높다.
이런 전통옷감의 제작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에서 한산세모시를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현재 한산 모시짜기 기능보유자인 문정옥 씨(중요무형문화재 제14호)와
姑나상덕 씨(충남무형문화재 제1호. 한산세모시짜기 기능보유자)의 딸 박미옥 씨가 대를 이어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2011년 한산모시짜기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면서 한산모시관을 중심으로
해마다 6월이면 한산모시문화제가 열리는데 축제기간에 이곳을 찾으면
모시의 단아한 아름다움과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볼거리, 체험거리가 가득해 하루가 훌쩍 지나간다.
한산모시관에 발을 들려 놓은 첫 이미지는 마치 민속촌에 들어간 것처럼 정말 예스럽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잔디가 깔려있어 포근한 느낌이 들며, 중간중간 돌 디딤대가 있어 인상적이다.
또 투호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고, 춘향이가 탔을 것만 같은 전통 그네도 준비되어 있다.
그 밖에도 다양한 조형물들과 함께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풍경이 아주 멋스럽다.
한산모시전시관 한 켠에는 모시밭이 있어 모시풀을 살펴볼 수 있다.
모시풀은 다년생으로 바람에 부러지기 쉽고 서리에 약해 5월 말부터 1미터 이상 자란 것들을 수확한다.
수확은 1년에 3회 정도하며 기온이 높고 습기가 많은 곳이 적지라고 한다.
우리 조상들이 이 모시풀로 옷을 만들어 입었다고 생각하니 모시풀만 봐도 신기하기만 하다.
한산모시관 안으로 들어가면 한산 모시의 역사와 문화는 물론 우리전통 옷의 역사를 시대별로 살펴볼 수가 있다.
한산모시전시관은 전체 지하 1층과 지상 1층 2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에는 과거 옛 우리 조상들이 직접 입었던 모시옷을 복원하여 전시하고 있으며, 1층에는 한산모시의 특징을 보여주는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옛 선조들이 입었던 옷들을 복원하여 전시해 놓은 아름다운 모시옷을 만나는 순간 탄성이 절로 나온다.
1층에는 천년명품한산모시, 천 년의 미美를 짜다, 4000번의 손길, 자연을 담은 빛으로 전시관이 구성되어 있다.
또 오방색인 백, 청, 황, 적, 흑의 색들을 자연에서 채취하여 이를 천연염료로 만들고 모시를 염색해 놓은 옷감과 옷을 볼 수 있다.
쪽풀, 계장초, 붓꽃으로 청색을 내고 치자로 황색을 내 염색한 모시옷을 보면 자연을 담은 아름다운 색상에 반하게 된다.
한산모시관에 가면 한 필의 모시가 만들어지기까지 모시를 심고 수확해 모시를 짜는 베틀과 김쌈 도구 등 모시 제작의 모든 과정을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모시풀로 옷감을 만들기까지 모시풀 수확에서부터 태모시 작업, 모시째기, 모시삼기, 모시날기, 모시매기, 모시짜기 등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모든 작업이 서천 여인들의 손끝에서 만들어 졌다.
과거 서천에서는 ‘모시를 삼지 못하면 고된 시집살이를 하고,
모시 솜씨가 좋으면 선도 안 보고 데려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 지역 여성들에게 모시짜기 솜씨는 중요한 능력이었다.
지금도 전국에서 한산세모시가 최고라는 명성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전통의 맥을 이어온 여인들의 수고로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산모시제작의 마지막 과정인 모시짜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연공방도 마련되어 있다.
한산모시짜기 시연공방은 방연옥 씨의 시연공방 1채와 박미옥 씨의 시연공방 1채, 일반 모시짜기 공방 1채 등 총 3채의 공방이 자리잡고 있다.
모시날기를 시연할 수 있는 공간과 모시짜기 시연을 할 수 있는 공간 등 두 곳의 시연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대청과 부속된 방을 갖추고 있는 전통한옥이다.
모시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모시한지체험으로 꽃 접시나 향주머니 , 휴지케이스, 손거울 등을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과
생활용품과 공예품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또 모시염색 체험과 모시옷 입어보기 체험, 다례체험까지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전통방식 그대로 재현해 놓은 전통공방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모시풀 재배부터 태모시 만들기, 모시째기, 모시삼기, 모시날기, 모시매기, 모시짜기 등을 재연하고 있어 모시의 제작과정을 볼 수 있다.
태모시 만들기는 모시풀을 수확해 잎사귀를 모두 훑어 줄기만 남긴 뒤 겉껍질을 벗겨낸 다음
모시칼로 속껍질을 분리해 투명한 녹색을 띠는 부드러운 속껍질을 말린 것을 말한다.
모시째기와 모시삼기는 태모시를 가늘게 찢어 하나하나 잇는 과정으로 태모시를 얼마나 가늘고 섬세하게 째고 삼는가에 따라 모시의 품질과 가격이 좌우된다.
모시째기는 물에 담가 부드러워진 태모시를 치아 사이에 넣고 긁어 최대한 가늘게 쪼개는 것이다.
모시째기가 끝나면 버팀목에 모시섬유를 걸고 실을 손바닥으로 비벼 길게 잇는 것인데 이것이 바로 모시삼기이다.
모시삼기를 마친 모시실은 실타래처럼 만들어 모시날기와 모시매기를 거쳐 베틀에서 모시짜기로 옷감이 완성된다.
한산모시관에 있는 박미옥 씨 시연공방은 충남무형문화재 제1호로
‘한산세모시짜기’ 기능보유자로 인정받은 姑 나상덕 씨의 딸 박미옥 씨가 상주하면서 한산모시 짜기를 시연하는 곳이다.
이 공방은 앞면 4칸 옆면 2칸의 홑처마 팔작지붕으로 지어진 전통한옥이다.
관람객들이 모시를 짜는 모습을 밖에서 관람 할 수 있도록 공방 앞면 1칸의 벽을 유리로 마감해놓아 직접 안으로 들어가 모시짜기 시연을 관람할 수 있다.
토속관은 개량 베틀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전통베틀과 함께 모습을 감춘 모시짜기를 위한 움막을 재현해 놓았다.
모시를 짤 때 습기가 많아야 실이 보들보들하고, 잘 끊어지지 않기 때문에 지면보다 아래로 땅을 파서 지하로 방을 지었다.
예전엔 적정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한여름에도 바깥바람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을 닫고 짜야 했다.
한산모시홍보관은 1층, 2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1층에는 한시 모시 판매장과 특산품판매장, 무명의상실, 바늘소리, 평화한복 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2층에는 한산모시 유네스코관, 한산모시판매장, 의상실, 특산품판매장 등이 위치해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가 어우러진 모시테마공간이다.
방문자센터는 한산모시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을 위한 안내, 한산모시옷 입기 체험, 한산모시 ASMR 영상상영, 포토 존, 방문자를 위한 안내시설, 편의시설, 주차장 등
찾아오는 여행객들의 쉼터가 되는 공간이다.
어린이 옷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색상의 모시옷이 준비되어 있어 직접 입어 볼 수 있다.
이처럼 한산모시관에 가면 모시 생산과정을 직접 보고, 체험하고 모시 제품까지 구입할 수 있어
천오백 년 동안 한국인의 삶 속에서 시원한 바람이 되어 준 모시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다.
한산모시관은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생각해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편하게 차를 세울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면 서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한산모시관 정류장에 하차하면 된다.
소요시간은 약 45분 정도이며 하차 후 도보로 1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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