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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선리어죽벽화마을] 영동의 특산물, 마을 벽화 속으로 들어가다 

충북 영동군 양산면에 예쁜 벽화마을이 있다. 

바로 가선리어죽벽화마을이다. 

전국에 있는 수많은 벽화마을은 노후되고 낡은 마을 담벼락에 알록달록 예쁜 그림을 채워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새로운 관광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곳들 중에는 서울 이화동벽화마을, 부산 감천문화마을, 통영 동피랑벽화마을, 대구 마비정벽화마을, 울진 이현세만화벽화마을 등 무수히 많은 벽화마을이 있다. 

이처럼 전국에 있는 수많은 벽화마을 중 영동에 있는 가선리어죽벽화마을은 영동군의 특산물과 관련된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 그 특별함을 더한다. 

충북 영동군 양산면 가선리는 맑고 깨끗한 금강 상류에 위치한 마을이다. 

아주 오래전부터 어죽과 함께 돌이뱅뱅 등 영동의 향토음식이 알려지면서 전국적인 인기를 얻어 많은 관광객이 어죽과 돌이뱅뱅을 맛보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다. 

향토음식을 맛보고 난 후 벽화를 감상하며 편안하게 마을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가 바로 가선리어죽벽화마을이다. 

마을 입구 공터에 주차를 하고 가선리어죽벽화마을로 들어서면 왼쪽으로 향토음식점으로 어죽집 몇 곳이 자리하고 있고, 마을 길을 따라 담벼락을 장식한 예쁜 벽화들을 볼 수 있다. 

영동과 가선리어죽을 주제로 한 벽화가 대부분인데, 매년 제자리를 지키는 그림도 있고 새로운 그림이 다시 그려지기도 해 그림 보는 재미를 더한다.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벽 한쪽을 가득 채운 큼직한 물고기 그림을 볼 수 있다. 

“이 정도로 큰 민물고기를 잡는다면 과연 몇 사람이 배불리 먹을 수 있을까?”라는 즐거운 상상과 함께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동감 넘치는 그림을 보고 있으면 입가에 군침이 맴돈다. 

또한 아이들이 시원한 물가에서 물장구를 치며 노는 모습을 보면 옛 생각에 잠겨 잊고 있던 동심이 새록새록 솟아 난다. 

충북 영동군은 맛있는 과일 생산지로도 유명하다. 

과일의 성지답게 영동을 대표하는 과일 그림들이 벽면 가득 그려져 있다. 

특히 가을을 기다리는 호박 그림은 신데렐라를 태우고 가는 호박마차를 만들어도 될 만큼 튼실하게 잘 자란 것처럼 보인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한 소백산맥의 깊은 산간에서 자라는 영동의 다양한 과일은 당도가 높고 향과 맛이 좋을 뿐더러 색감까지 선명해서 과일의 성지라는 이름이 붙었다. 

특히 포도와 호두, 감, 곶감 등이 영동의 특산물로 잘 알려져 있다. 

영동군은 아름다운 강과 산 그리고 들로 이루어진 시골마을로, 빌딩 가득한 도심을 벗어나 드라이브를 즐기며 좋은 추억을 만들기에 안성맞춤이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이 불 때 조용히 혼자 여행을 떠나 보아도 좋고, 사랑하는 사람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특히 가선리어죽벽화마을은 영동군 농촌 특유의 풍경을 즐기며 벽화와 함께 예쁜 사진을 남길 수있는 힐링 여행지로 부족함이 없다. 

가선리어죽벽화마을은 사계절 언제 찾아도 조용한 시골마을의 풍경을 감상하며 호젓하게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유명 관광지가 아닌 한적한 곳에서 산책을 즐기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가선리어죽벽화마을이 제격이다. 

알록달록 벽면 가득 채워진 예쁜 벽화들을 감상하며 동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고, 영동의 특산물을 그림으로 만날 수 있는 언택트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가선리어죽벽화마을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영동역 정류장에서 농어촌 128번(가선.지내.학산)버스 승차 후 가선리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1분 거리이다. 

가선리어죽벽화마을은 따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식당 근처나 마을 공터를 이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