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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당근린공원] 고목들이 어우러진 멋스러운 조경미 

유당근린공원은 광양시 광양읍 목성리에 자리하고 있는 근린공원이다. 

조선시대 때 심은 나무들이 현재까지 관리되고 있을 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공원으로 

세월의 깊이를 엿볼 수 있는 멋진 나무들과 예쁜 꽃들로 걷기 좋은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사계절 내내 힐링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광양의 가볼 만한 명소 중 한곳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유당근린공원은 조선 전기 때 현감으로 부임한 박세후가 광양읍성을 축조하고 

외적들이 바다 쪽에서 들여다볼 수 없도록 심었던 나무들이 현재까지 잘 관리되고 있는 뜻 깊은 공간이다. 

읍성이란 지방 주요 지역에 쌓은 성으로 지방 주민들을 보호하고 군사 행정 기능을 담당했던 곳으로 광양읍성은 15세기 전반에 축조된 것으로 전한다. 

또한 이 지역은 지리적으로 태풍이 자주 상륙하는 곳이었는데, 이 숲이 울창해지면서 바람의 피해를 막는 방풍림의 역할도 하게 되었다. 

공원 안에 조성되어 있는 연못과 연못 주변을 둘러싼 버드나무가 멋스럽게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유당근린공원에는 조선 전기 때 심은 이팝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웅장함이 느껴지는 이 나무를 보고 있으면 오랜 역사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듯하다. 

18미터 높이의 이 이팝나무는 수령 500년 된 나무로 생물학적 가치를 인정하여 천연기념물 제235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팝나무를 비롯해 400~500년 묵은 팽나무, 느티나무 등의 고목들이 연못 풍경과 어우러져 고전적 조경미가 멋스럽기 그지없다. 

유당근린공원 한 켠에는 6.25참전유공자 기념비를 비롯해 

광양시 지역 내에 설치되어 있었던 다양한 의미의 기념비들을 한곳에 모아 보존하고 보호하는 특별한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또한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일제 국권침탈협력자’들의 죄상을 밝히는 비석을 함께 살펴볼 수 있어 

역사를 바로 알고 되짚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유당근린공원은 사계절 언제 찾아도 도심 안에서 자연을 느끼며 즐거운 산책시간을 가질 수 있다. 

봄에는 아름답고 화사한 봄꽃들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울창한 나무와 잔디가 싱그러움을 자아내며 가을에는 알록달록 단풍의 화려함이 절경을 이룬다. 

이처럼 계절마다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을 눈과 마음에 담을 수 있는 유당근린공원은 광양의 힐링 공간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유당근린공원 내에 있는 한국전쟁 참전 특별참전자와 전사자의 현황이 적힌 기념비와 위령비는 아픈 전쟁의 역사를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게 한다. 

또 공원 곳곳에 체력증진을 위한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어 힐링 산책과 더불어 운동시간을 가질 수 있어 다목적 공원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버들 ‘유’, 연못 ‘당’이라는 뜻을 가진 이곳 유당근린공원에는 작은 연못을 중심으로 수양버들을 심어 ‘버들못’이라는 이름이 붙기도 했다. 

연못과 함께 버드나무가 울창하게 조성되어 있어 아름다운 자연풍경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휴식시간을 가질 수 있는 유당근린공원에서 

일상을 벗어나 잠시 여유로운 여가시간으로 소소한 힐링타임을 즐겨 보아도 좋을 듯하다. 

유당근린공원은 대중교통 이용 시 광양역 정류장에서 시내버스 2번을 이용하면 된다. 

소요시간은 약 5분 정도이며 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5분 거리이다. 

주차는 유당근린공원 입구 쪽에 조성되어 있는 전용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