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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마을] 전통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빛나는 세계문화유산

전통문화와 한국의 정취가 완벽하게 살아 숨쉬는 곳. 바로 경주 양동마을이다. 

안동 하회마을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적인 반촌으로 꼽히는 이곳은 지난 500여 년 동안 여강 이씨와 월성 손씨가 오랜 세월 터를 일구고 살아온 대표적인 양반 집성촌이다. 

양동마을은 마을의 규모, 보존상태, 유교적 정신유산인 전통 양반문화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잘 어우러져 있어 마을 전체가 국가민속문화재 제189호에 지정되었다. 

뿐만 아니라 1993년 영국의 찰스황태자가 직접 방문해 세계적으로 유명했으며, 2010년에는 ‘한국의 역사 마을’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본격적인 양동마을 탐방에 들어가기 전, 마을 입구에 세워진 안내비석과 안내도를 꼼꼼히 읽어 보면 양동마을을 탐방할 때 큰 도움이 된다.

 볼거리가 정말 많은 양동마을에서 꼭 보아야 하는 곳들을 놓치지 않고 구석구석 돌아보려면 안내도 확인은 필수 코스이다.

경주 양동마을은 입장료가 있어 표를 구매해야 한다.

 성인 4,000원, 청소년과 군인 2,000원, 어린이 1,500원이지만 주민등록상 주소가 경주에 속해 있거나, 

경주시민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 소지자, 65세 이상 경로우대자, 보호자 동반 7세 이하 어린이, 

장애인으로서 장애인 수첩 소지자, 국가유공자 및 유족 중 국가유공자증서 소지자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혜택도 있으니 미리 체크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경주 시민이 아니더라도 포항, 영덕, 울진, 울릉-주민일 경우 신분증 지참 시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관람시간은 평일 09:00 ~ 19:00(4월 ~ 9월), 09:00 - 18:00 (10월 ~ 3월) 이며, 

홈페이지에 안내되어 있는 해설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무료 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양동마을을 둘러 볼 수 있다.

양동마을에는 각종 문화재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벽화들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양동마을에 입장하면 양동마을의 유래와 고택 사진, 세부 설명이 잘 정리되어 있는 양동마을문화관이 좌측에 자리 잡고 있는데, 

이곳은 양동마을에 대한 사전지식을 쌓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추가 입장료 없이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기 때문에 본격 탐방 전에 미리 둘러보는 것이 좋다. 

단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마을 안에 들어서면 초록빛 자연이 가득해 눈길을 사로 잡는다. 특히 여름에 이곳을 찾으면 마을 입구부터 연잎들의 향연이 펼쳐져 있다. 

연꽃 필 무렵에 가면 끝없이 펼쳐진 한 폭의 그림 같은 연꽃 풍경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이렇듯 아름다운 자연 소박한 초가집과 멋스러운 기와집이 잘 어우러져 있는 양동마을은 천천히 산책하며 둘러보기 안성맞춤이다.

양동마을을 걷다 보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떠나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양동마을은 조선시대 양반들이 살았던 기와집을 포함해 이를 둘러 싸고 있는 초가집 등 160호의 전통 가옥으로 형성되어 있는 마을이다. 

이 중에 200년이 넘는 고택만도 50호가 넘는다. 

마을 전체가 그야말로 우리 전통가옥의 구조를 살펴볼 수 있는 커다란 고건축 박물관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마을의 전체 구조는 높은 지대에 위치한 양반가옥을 하인들의 주택이 둘러싸고 있는 형태를 띠고 있다. 

이렇듯 양동마을은 당시 양반 계층에 관한 자료들과 사상, 관습을 확인할 수 있어 가장 큰 역사적 가치를 지닌 마을로 인정받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여러 유적들도 확인할 수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병자호란 때 목숨을 바쳐 싸운 손종로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정조 7년 세워진 정충비각이다.

조금 더 걷다 보면 경사진 대지에 지어진 크고 고풍스러운 기와집이 나타난다.

 이 기와집이 바로 양동마을의 상징과도 같은 향단이다. 

높은 담장 속에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이 향단은 아직도 여강 이씨의 후손들이 거주하고 있는 역사 깊은 가옥이다. 

때문에, 향단은 미리 숙박을 예약하고 온 사람 이외에는 개방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향단의 깊은 역사에 대해서는 비석에 쓰인 내용을 통해 누구나 읽어 볼 수 있으니 이 부분도 놓치지 말자.

아름다운 자연과 소박한 돌담길, 고풍스러운 기와집이 어우러진 양동마을은 큰 전쟁 속에도 피해를 거의 입지 않아 

임진왜란 전에 지은 400여 년이 넘은 집 4채가 옛 모습 그대로 있을 정도로 보존이 잘 되어 있다.

 또한 앞서 소개한 향단을 비롯해 국보 제283호인 통감속편을 비롯해 무첨당, 관가정, 손소영정 등의 보물 4점과 서백당, 수졸당, 강학당 등 중요민속자료 12점 

그리고 손소선생분재기를 비롯한 도지정 문화재 7점도 보유하고 있다. 

이렇게 전통문화를 그대로 간직해준 덕에 마을 전체가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되었다.

길을 따라 높이 올라가면 마을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큼직큼직한 기와집들이 아기자기한 초가집이 어우러진 멋스러운 마을 풍경을 내려다 보고 있으면

 마치 조선시대로 돌아간 듯한 기부은 양동마을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매력이다. 

또한 이곳에서는 아름다운 풍경뿐만 아니라 전통음식 만들기, 전통문화체험, 전통놀이체험, 서예체험, 숙박체험 등 각종 많은 체험도 가능하니

 양동마을에 방문한다면 꼭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각 프로그램의 시간을 확인하고 들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양동마을은 경주역에서 7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시내버스(200,201~208,212,217)를 이용할 경우 약 40분 정도 소요된다. 

경주역부터 택시나 자차를 이용할 경우 양동마을까지 약 25~30분 예상하면 된다. 

자차로 방문 시 관람객 무료 주차장이 마을 입구에 위치해 있어 편하게 차를 세우고 마을 관람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