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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공원] 자연 안에서 힐링하는 도심 속 에너지 충전소 

사천시는 사천군과 삼천포시가 통합되면서 그 규모가 더욱 커졌다. 

시내 중심부에 남해 바다인 사천만이 깊숙이 밀고 들어와 해안평야와 시내가 크게 둘로 나뉜다. 

과거 산성공원으로 불렸던 수양공원은 1442년 세종 24년에 왜구를 방어하기 위해 쌓았던 사천읍성과 함께 산성일대에 조성된 공원으로 

계절마다 다채로운 꽃과 초록빛 녹음 그리고 고운 단풍으로 사천 시민들의 휴식 공간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도심 안에서 사천시민들의 휴식 공간이 되어 주고 있는 수양공원의 규모는 29,752㎡로 큰 느티나무와 소나무 등의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로 혼합림이 우거져 있다. 

초록의 나물들로 녹음이 짙은 수양공원은 사시사철 새소리가 그치지 않고, 

또한 공원 내의 유서 깊은 수양루는 옛 사천군청 앞 대로에 있었던 것을 이곳으로 이전해 무더운 여름에도 누상에서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수양공원은 봄이 되면 바람의 방향에 따라 흩날리는 벚꽃과 초록의 느티나무 그리고 소나무 숲을 산책할 수 있어 주말 나들이 장소로 사천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바람을 따라 수양공원 산책로 안으로 들어서면 어느 공원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풍경들조차 마음을 움직일 만큼 평온하고 한가로운 분위기에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수양공원 정상에 서 있는 팔각정의 풍경은 한 폭의 픙경화처럼 다가온다. 

수양공원에는 역사를 간직한 사천읍성이 자리하고 있다. 

1442년부터 3년에 걸쳐 병조참판 신인손이 지방의 관청과 민가를 왜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수양산에 돌과 흙으로 쌓은 성이다. 

기록에 의하면 성의 둘레는 약 1500미터, 높이는 3~3.5미터 정도이고 성문은 세 곳에 있었다고 한다. 

성문 앞에는 몸을 숨겨 적을 공격할 수 있는 ‘옹성’을 설치하였고, 성벽의 일부를 밖으로 나오게 쌓는 ‘치’를 만들어 성벽을 오르는 적을 공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사천읍성 주변으로 수양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산성과 함께하는 역사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수양공원 내 사천읍성 일대에는 활을 쏘는 관덕청, 충혼탑, 수양루 등이 자리하고 있어 가볍게 산책을 즐기며 돌아보는 재미가 있다. 

팔각정 아래로 사천읍성의 풍경이 펼쳐져 있고, 그 길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면 아름다운 벛꽃길이 자리하고 있다. 

날씨가 좋은 날 수양공원을 찾으면 사천읍성 주변의 웅장한 나무들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느끼며 여유를 만끽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도심 안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온몸으로 여유를 즐기며 걷기 좋은 수양공원은 나무가 울창해 무더운 여름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수양공원의 울창한 느티나무와 소나무 숲 그리고 사천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탓에 언제 찾아도 즐거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사천읍성 성곽의 옛 흔적을 따라 녹색 물결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기분은 몸과 마음을 개운하게 만들어 준다. 

사천읍성 성곽의 옛 흔적이 남아 있는 수양공원을 여기저기 거닐다 보면 맑은 공기를 듬뿍 들이킬 수 있어 마치 보약 한 첩을 먹은 듯 몸에서 맑은 기운이 샘솟는다. 

또한 이곳은 맑은 공기뿐 아니라 아름다운 꽃 풍경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일쑤인데, 

특히 수양공원 내 사천8경으로 꼽히는 ‘사천읍성 명월’이 위치한 팔각정으로 가는 길은 초가을 붉은 꽃무릇 군락지가 장관을 이룬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벗어나 잠시 삶의 여유를 선물할 수 있는 수양공원은 일상 속 에너지 충전소로 손색이 없다.  

수양공원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사천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사천터미널.소림사 정류장에서 73번 버스 승차 후 사천읍사무소 정류장에 하차하면 된다. 

주차는 수양공원 입구에 마련되어 있는 전용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