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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부도] 바닷길이 갈라지는 한국판 모세의 기적 

제부도는 하루 두 번 썰물 때가 되면 바닷물이 양쪽으로 갈라져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신비로운 섬이다. 4

0여년 전만 해도제부도 사람들은 장화를 신고 물이 빠지면 갯벌 길을 걸어서 뭍으로 나오곤 했는데 1988년 시멘트 포장길이 생기면서 바닷속 찻길이 만들어졌고, 

지금은 누구든 물 때 시간만 잘 맞추면 편하게 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바닷물이 열리는 이색 풍경과 함께 바닷길을 달리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제부도는 수도권에서 멀지 않아 당일치기 드라이브 코스로도 각광받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에 자리 잡고 있는 제부도는 바닷길이 열리는 이색적인 풍경을 볼 수 있는 섬으로 

시간대를 잘 맞춰 방문하면 서해 바다 위로 붉은 태양이 물들이는 아름다운 노을 풍경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제부도는 서신면 송교리 해안으로부터 서쪽으로 약 2㎞ 떨어져 있는 섬으로, 

이 섬의 지명은 조선조 중기 무렵 송교리와 제부도를 이어주는 개벌 고랑을 

어린아이는 업고 노인은 부축해서 건넌다는 뜻의 ‘제약부경’이라는 말에서 ‘제’와 ‘부’자를 따와 ‘제부리’가 되었다고 한다. 

제부도는 썰물 때 바다가 갈라져 물길이 열리는 모세의 기적이 하루 두 번 일어난다. 

이곳에 가면 영화 <모세>에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데리고 바닷물이 갈라진 홍해를 건너는 장면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물이 빠지고 나면 속살을 들어낸 갯벌이 펼쳐지고 배가 아닌 도보나 차량을 이용해 섬으로 들어갈 수 있는 독특한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는 섬이다. 

섬과 육지를 잇는 바닷길은 2.3km 너비 6.5m로 1989년 시멘트 포장도로가 깔리면서 차량뿐만 아니라, 인도로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 

섬으로 들어가는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은 계절마다 다르고 매일 시간이 달라지기 때문에 제부도에 갈 때는 반드시 물때 시간표를 알아야 한다. 

바닷물이 빠지는 썰물 때는 걸어서 매바위 근처까지 갈 수 있다. 

매바위는 제부도의 명물로 매의 부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매바위는 3개의 바위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큰 바위는 어미새바위,작은 두 개는 새끼매바위라고 부른다. 

제부도 해수욕장의 길이는 약 1.8km에 달하는데, 섬의 한 면이 통째로 해수욕장이라고 할 수 있다. 

제부도 해수욕장을 바라보는 위치이자, 주차장 앞에는 여행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제부도 여행스테이션과 제부마리나가 자리하고 있다. 

또한 제부도 캠핑장에서 시작되는 해안가는 지질공원으로 파도에 의한 침식작용이 활발한 곳이기도 하다.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에 맞춰 해설 안내를 하고 있으며 탐방안내소에서 현장 접수 시 해설사 1명에 4명이 가능하다. 

제부도에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 바로 워터워크다. 

제부모세길 입구에 있는 워커워크는 천국의 계단처럼 생긴 전망대다. 

계단을 따라 오르면 제부모세길과 갯벌의 풍경을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다. 

바다를 마음껏 조망하며 휴식을 취할 수 공간 또한 해안로 곳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아기자기한 쉼터와 포토 존이 마련되어 있어 연인들 데이트 장소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제부도 해변 중간쯤 제부도 아트파크라는 이름의 미술관이 있다. 

6개의 컨테이너로 조성된 아트센터는 아담하면서도 모던한 분위기의 미술관으로 이곳에서 종종 특별한 기획 전시가 열려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도 전망대는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해 분위기 있는 기념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 존으로도 손색이 없다. 

2019~2020년 2021~2022년 한국관광 100선에 2회 연속 선정된 제부도는 연 2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서부해안 대표 관광지이다. 

제부도 명소화를 위한 문화예술섬프로젝트로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2017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아트파크와 해안산책로인 ‘경관벤치’가 

각각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하는 등 제부도는 명실공히 디자인과 건축, 예술이 어우러진 섬으로 거듭났다. 

제부도에는 제부꼬길이 조성되어 있다. 

길을 따라서 그림 같은 해안선과 기암괴석, 넓게 펼쳐지는 갯벌 등을 구경할 수 있는데 천천히 해안선을 따라 산책을 즐기다 보면 제부도 포구와 빨간 등대와 만나게 된다. 

등대를 배경으로 한 바다 풍경은 그 자체로 하나의 그림 같은 포토 존이다. 

또한 제부도에서 바라보는 낙조는 서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조로 손꼽히고 있다. 

제부도는 대중교통보다는 자차 이용이 편리하다. 

대중교통 이용 시 화성에 있는 송산버스터미널 근처 사강시장 정류장에서 1000번 버스를 타고 제부도입구 정류장에 하차 후송교리 종점에서 마을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마을버스 배차 간격 시간은 매일 40~100분 사이다. 

자차 이용 시 화성시에서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되고 요금이 아주 저렴한 편이다. 

최초 5시간까지는 1,000원 그리고 5시간 지난 뒤 10시간까지는 추가 2,000원으로 이용가능하며 연중 24시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