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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계관광지] 호반을 따라 느릿느릿 걷기 좋은 사색의 길 

장계관광지는 대청호를 중심으로 조성되어 있는 다목적 공원이다.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과 더불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 그리고 옥천을 대표하는 시인 정지용과 관련된 문화공간까지 조성되어 있어

자연 안에 머물며 한가로이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는 옥천의 떠오르는 관광 명소다.

산책로를 따라 거닐며 잠시 사색에 잠겨보는 것도 좋고, 수변 벤치에 앉아 호수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장계관광지는 대청호 주변으로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는 산과 호수를 중심으로 조성되어 있는 관광지이다.

옥천의 역사와 문화는 물론 인물과 민속에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 등으로 꾸며져 있어

수려한 자연 풍경 속에서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옥천 여행 중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다.

특히 봄에는 화사한 꽃들이 만발해 사람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초록이 물든 싱그러운 여름을 거쳐 늦가을 낙엽이 소복이 쌓인 산책길은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다. 

 

장계관광지 입구에는 옥천의 역사와 유물을 살펴볼 수 있는 향토전시관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옥천의 민속과 관련된 유물과 인물 등을 소개하고 전시해 놓은 곳으로, 누구나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1층은 선사, 역사 전시실이고 2층은 생활과 민속 전시실로 많은 민속자료와 유물 등이 전시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옥천과 관련된 역사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역사와 옛 민속을 되돌아볼 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장계관광지의 한 켠에는 넓은 창이 인상적인 ‘모단갤러리’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다양한 글과 문학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어 옥천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특히 소식을 전하는 편지를 보낼 수 있는데 ‘과거로 보내는 편지’와 ‘미래로 보내는 편지’ 우체통이 설치되어 있다.

과거의 나에게 혹은 미래의 나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고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 또 오랫동안 연락하지 못한 사람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어

보내는 사람도 받는 사람에게도 특별한 추억을 선물할 수 있다.

 

 

장계관광지에는 다양한 볼거리들이 곳곳에 조성되어 있다.

그중 한곳이 ‘옥천 청마리 제신탑 모형’인데, 옛날 곡식을 저장하던 청마리 제신탑을 본 떠 놓은 조형물이다.

제신탑은 마한시대 마을 경계 표시의 수문신과 풍수상 액막이로서의 구실을 하였으며 마을의 풍년과 동네의 평안을 비는 신앙성표로써 믿어왔다.

이 같은 민속자료를 통해 옥천의 역사와 옛 민속 풍경을 가늠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청석교 또한 볼거리다. 충북 유형문화재 121호인 ‘청석교’는 바닥에 긴 장대석을 놓고 그 양끝에 네모진 돌기둥을 세워 교각을 만들고 그 위에 넓고 긴 상판석을 얹어 만든 것이다.

4개의 교각 중에 원래 교각은 3개이며 교각 1개는 떠내려가 없어져 복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원래는 군북면 증약리 마을 앞 경부선 철로 자리에 있었으나, 철로 공사로 증약마을 입구로 옮겼다가 수해로 인해 2001년 4월 지금의 자리로 이전했다.

이 다리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데, 고려시대 강감찬 장군이 이곳을 지나다가 모기 때문에 백성들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크게 호령하여 모기를 물리쳤다는 전설이다.

 

 

장계관광지 한 켠에는 대전과 옥천 사이에 경부선 선로를 개량하는 공사 중 발견된 고려시대 기와 가마터 또한 볼 수 있다.

‘옥천 삼양리 기와가마’에서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기와를 구웠던 흔적이 발견되었는데 불을 때는 연소실과 기와를 굽는 소성실이 부분적으로 남아 있다.

발굴 당시 연소실 바닥에는 기와 조각이 2~3단으로 깔려 있었으며 가마의 내벽은 물을 먹어 단단하게 굳어 있었다고 한다.

2003년에 장계리로 인전하여 복원하였는데, 이곳에선 오래전 풍경을 통해 옛 시간을 반추해 볼 수 있다.

 

 

장계관광지는 노후된 시설을 보수하고 산책로 정비와 정원 조성을 통해 누구나 편하게 머물며 쉴 수 있는 공간들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놀이체험 공간은 아이들과 함께 흥미로운 놀이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곳으로 아이들 동반한 가족 나들이 장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유럽식 정원과 카페가 있는데, 카페에서는 대청호의 시원한 풍경을 바라보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장계관광지에는 울창한 숲과 대청호의 맑은 물이 어우러진 그림 같은 자연 풍경 속을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특히 수변산책로 구간 중 옥천을 대표하는 시인 정지용의 시와 글이 적힌 문학산책로는 장계관광지의 필수 코스로 꼽히는 곳이다.

귀에 익은 듯한 노랫말 같은 시구들을 천천히 읊조리며 걷다 보면 예쁜 사진으로 추억을 더할 수 있는 포토 존에서 멋진 사진까지 남길 수 있다.

 

 

장계관광지는 사계절 내내 계절 다른 특색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자연 쉼터 공간으로 수많은 나무와 꽃들이 계절의 특징을 더해준다.

특히 대청호 호반가 산책길은 사계절 언제 찾아도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다.

군데군데 세워진 수변 벽화가 시향처럼 향기를 더해주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 속에서 다양한 문학을 접하며 낭만 가득한 문학에 취해볼 수 있어 더욱더 의미 있는 산책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장계관광지는 현대시의 거장 정지용 시인의 ‘향수30리-멋진 신세계’로 유명하다.

‘향수30리 멋진 신세계’는 정지용 시인의 시상을 공간에 적용한 공공예술 프로젝트로 정지용 생가가 있는 옥천읍 하계리에서 시작하여

장계관광지까지 이어지는 아트벨트 12km 향수 30리 길을 이르는 말이다.

이곳에 도착하면 시문학과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한 폭의 그림보다도 더 아름다운 자연 풍경 속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 그리고 문학을 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장계관광지는 대중교통 이용 시 옥천역 근처 시내버스종점차고지 정류장에서 시내버스 23번을 이용하면 된다.

소요시간은 약 40분 정도이며 장계리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15분 거리이다.

주차는 장계관광지 입구에 조성되어 있는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