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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지둘레길(야경)] 자연 안에 스며드는 행복한 밤 산책 

강원도 여행에서 가볼 만한 곳으로 손꼽히는 곳이 바로 정선이다.

특히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아리랑의 발생지 중 한곳으로 알려져 있는 여량면 여량리에는 아름다운 아우라지둘레길이 있다.

이곳은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며 한적하게 걸을 수 있는 낮에 방문하는 것도 좋고, 어스름 해가 질 무렵 방문해 야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다.

낮과 밤 각기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아우라지둘레길이다. 

정선에서도 손꼽히게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 바로 아우라지둘레길이다.

예로부터 강과 산이 수려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 이곳은 평창군 대관령면에서 발원되어 흐르고 있는 구절쪽의 송천과 삼척시 하장면에서 발원하여

흐르고 있는 임계쪽의 골지천이 합류하여 ‘어우러진다’하여 ‘아우라지’라고 불리우고 있다.

아우라지둘레길은 구름다리를 시작으로 처녀상과 총각상, 나룻터, 아우라지역, 돌징검다리까지 건너오는 코스다. 

 

 

아우라지둘레길은 낮에 걸어도 좋지만 밤이 되면 색색이 고운 불빛이 들어와 환상적인 산책시간을 선물한다.

걷는 동안 지루할 틈 없이 재미있는 산책코스로 이루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밤이 되면 자연 풍경과 어우러진 반짝이는 불빛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특히 아름답게 빛나는 오작교와 출렁다리는 다리 위를 걸을 때도 좋지만, 멀리서 바라보는 풍경 또한 너무나 아름답다.

밤 산책을 즐기며 풍경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다 보면 시선이 멈추는 곳마다 낭만 가득한 분위기에 마음을 사로잡히기 일쑤다.

 

 

 

아우라지둘레길이 조성된 여량면은 주위에 노추산, 상원산, 옥갑산, 고양산, 반론산, 왕재산 등에 둘러싸여 땅이 비옥하고 물이 맑아 예로부터 풍요로움과 풍류를 즐기던 문화의 고장이었다.

여량8경의 한 곳으로 송천과 골지천이 이곳에서 합류되어 ‘아우라지’라 불리는데 송천 물줄기 위에 아우라지 출렁다리가 있다.

아우라지둘레길에 있는 이 출렁다리는 해가 지고 조명이 켜지면 아름다운 다리 풍경을 반짝이는 불빛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해가 지고 저녁이 되면서 조명이 켜지면 아우라지둘레길 야경은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더욱 빛을 발한다.

특히 아우라지둘레길 야경 중에서도 가장 핫 한 곳이 바로 달다리 야경이다.

다리 위에 큼지막하게 놓여 있는 초승달은 푸른빛을 발하고, 강물에 비친 모습이 아주 환상적이어서 초승달을 배경삼아 멋진 인생 샷도 만들 수 있다.

 

 

 

‘아우라지’는 두 갈래의 물이 한데 모여 어우러지는 ‘나루’라는 뜻이다.

오래전 남한강 상류인 아우라지에서 물길 따라 목재를 한양으로 운반하던 유명한 뗏목터로 각지에서 모여든 뱃사공의 아리랑 소리가 끊이지 않던 곳이다.

뗏목과 행상을 위해 객지로 떠나보낸 님을 애달프게 기다리는 남녀의 애절한 마음을 적어 읊은 것이 지금의 정선아리랑 가사로 남아 널리 불리고 있다.

현재는 멋진 다리가 놓여 있어 자유롭게 건널 수 있고, 밤이 되면 오색 찬란한 불빛을 밝힌 아름다운 다리를 건널 수 있어 밤 산책을 즐기려는 연인들 데이트 코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아우라지둘레길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정선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농어촌 고양나전-남평,나전 버스 승차 후 여량버스터미널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20분 거리이다.

자차 이용 시 주차는 정선군 유량5리에 위치하고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