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철원노동당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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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철원읍 금강산로 265 (관전리, 노동당사) |
전화번호 | 033-450-5558 |
휴무일 | 연중무휴 |
입장료 | 무료 |
홈페이지주소 | https://www.cwg.go.kr/tour/ |
[철원노동당사] 한국전쟁의 아픔과 마주하는 다크투어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일대는 1946년까지만 해도 북한땅이었다.
철원읍 관전리에 있는 노동당사는 1946년에 완공된 3층 건물로 한국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 북한의 노동당사로 이용되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통치 당시 철원군은 강원도 도청이 소재했으며, 구철원은 철원군의 중심지였다.
경원선 월정리역의 녹슨 철도와 기차가 보여주듯 남북분단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철원 노동당사와 제2땅굴 등 국가안보 관광지로 손꼽히는 곳 중 하나다.
북한과 접경지인 철원에 위치한 옛 북한 노동당사는 남북분단의 아픔과 한국전쟁의 상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대표적인 안보관광시설이다.
철원 민간인통제선 바로 아래 서 있는 3층짜리 건물의 노동당사는 대한민국 국가등록 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건물은 1946년에 세워졌는데, 한국전쟁을 거치며 폐허로 변한 탓에 현재 2층과 3층은 거의 골조만 남아 있다.
지상 3층 건물의 노동당사는 한국전쟁 때 큰 피해를 입어 건물 전체가 검게 그을리고 포탄과 총탄자국이 촘촘하게 남아 있어 전쟁과 분단의 현실을 실감나게 한다.
또한 공산 치하 5년 동안 북한은 이곳에서 철원과 주변 지역 일대를 관장하면서 양민 수탈과 애국인사들을 체포, 고문, 학살하는 등 수없이 만행을 자행하였으며
한번 이곳에 끌려 들어가면 시체가 되거나 반 송장이 되어 나올 만큼 무자비한 살육을 저지른 곳이기도 하다.
노동당사를 세울 당시 지역주민들을 강제 동원하고 돈을 모금해 지상 3층 건물을 세웠는데, 철근 구조에 벽돌과 시멘트로 벽을 쌓아 매우 견고하게 지어졌다.
건물을 앞에서 바라볼 때 좌우가 대칭되어 있고, 언덕 위에 지어진 탓에 매우 권위적인 느낌을 준다.
이를 통해 건축적 특징과 사상 대립으로 인한 분단과 전쟁의 아픔이라는 시대성을 엿볼 수 있다.
노동당사 건물은 시멘트와 벽들을 쌓아 만들었기 때문에 한국전쟁 당시 이 일대 다른 건물들이 모두 파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3층 건물의 형태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을 보면 얼마나 견고하고 튼튼하게 지어졌는지 짐직할 수 있다.
그러나 검게 그을린 자국과 건물 곳곳에 남아 있는 포탄과 총탄 자국은 당시 한국전쟁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한국전쟁의 참상을 증언하듯 전쟁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노동당사는 1946년 건축 당시 소련 군정 아래 있었기 때문에 소련식 건축양식을 따랐다.
현관에 돌로 만든 원기둥 두 개를 세우고 전면은 상승감을 강조한 아치 장식을 했다.
시대상이 잘 반영된 사회주의 계열의 건축물이라 할 수 있다.
지금은 유명 가수의 뮤직비디오 촬영지나 유명 음악회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으며
2017년에는 정우성과 곽도원이 주연한 영화 <강철비> 촬영지도 사용되면서 철원 안보관광코스 중 한곳으로 손꼽히고 있다.
철원 노동당사는 해방 직후 미국과 소련의 군정, 그리고 이어진 한국전쟁과 남북분단까지 아픈 시간을 힘겹게 지나는 동안 우리 민족이 겪어온 수많은 상처와 마주할 수 있는 공간이다.
지난 2000년 민통선(민간인출입통제선)이 북상하면서 누구나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되었고, 현재 철원군이 안보관광 코스로 운영하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노동당사 주변으로 작은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천천히 걸으면 산책을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노동당사는 한국전쟁을 겪으며 빈 성냥갑처럼 외벽만 간신히 남아 있지만 철원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아주 의미 있는 여행지 중 한곳이다.
아름답기 보다 역사적 기록과 선조들의 순고한 헌신을 새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어떠한 경우라도 다시는 전쟁의 아픔을 겪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철원에는 노동당사 외에도 한국전쟁 격전지인 백마고지 전적지와 분단으로 끓긴 경원선 월정리역 등 다크투어를 즐길 수 있는 명소들이 자리하고 있다.
철원 노동당사 맞은편에는 걷기 좋은 ‘소이산생태숲녹색길’이 위치해 있는데 노동당사에서 시작해 소이산 산허리를 다라 걷다가 다시 노동당사로 돌아오는 원점 회귀 코스다.
소이산은 한국전쟁 이후 민통선에 묶였다가 해제되었다.
그러나 지뢰 때문에 들어가지 못하다가 2011년 소이산을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 공모 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길을 만들었다.
소이산생태숲녹색길은 지뢰꽃길. 생태숲길, 봉수대오름길로 구성되어 있다.
소이산생태숲녹색길의 백미는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으로 철원평야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아름다운 자연과 전쟁의 아픈 상처가 공존하는 철원 노동당사로 의미 있는 안보여행을 떠나보아도 좋을 듯하다.
철원 노동당사는 서울역에서 백마고지역을 오가는 경원선 평화열차 DMZ 트레인이나 통근열차를 이용하면 편하다.
백마고지역에서 노동당사를 오가는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동송시외버스공용터미널 근처에 있는 이평리 정류장에서 백마고지역 버스 승차 후 관전리에서 하차 하면 도보 14분 거리이다.
주차는 노동당사 입구에 마련되어 있는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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