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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수목원] 피톤치드 가득한 숲에서 사계절 내내 힐링 

한반도의 최남단 땅끝으로 알려진 해남에는 봄만큼이나 여름도 가장 먼저 찾아온다.

봄이 지나고 나면 이내 여름을 몰고 오는 동남풍이 산야를 부드럽게 어루만지고, 수풀은 진초록으로 바뀌고 대표적인 여름 꽃인 수국을 비롯해 이름 모를 야생화와 갖가지 꽃들이 곱게 피어난다.

해남 최고의 명산으로 알려진 두륜산 남단을 장식하는 도솔봉 서쪽 기슭에 이 특별한 땅의 식생을 한데 모아서 보여주는 곳이 있다.

바로 포레스트수목원이다. 

해남군 현산면 봉동마을에 위치한 포레스트수목원은 숲을 뜻하는 포레스트(forest)의 의미로 있지만

영문 표기는 ‘4est’다. Star, Stone, Story, Study 4개의 St가 있다는 ‘four st’의 의미를 담고 있다.

Star는 하늘에 무수한 별들이 가득함을 의미하고, Stone은 땅에 펼쳐진 기암괴석, Story는 곳곳에 얽혀 있는 이야깃거리

그리고 Study에는 끊임없이 배울거리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늘에는 별, 땅에는 바위, 이야기와 배움이 있다는 뜻으로 중의적인 이름부터 깊은 매력을 발산한다. 

 

 

포레스트수목원이 자리한 도솔봉 자락은 해남군 현산면에 속한다. 마치 산이 허공에 걸려 있는 것 같다고 해서 현산이다.

도솔봉은 두륜산의 한 봉우리이기도 하지만 대둔산이라고 아예 별개의 산으로도 부른다.

포레스트수목원은 이 두 산의 산줄기에 둘러싸여 은둔한 구산제 저수지를 끼고 도솔봉 아래 두 개의 계곡 초입에 조성되어 있다.

 

 

 

포레스트수목원에는 1,600여 종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아름다운 정원이다.

온실을 포함해 야외에는 다양한 꽃과 나무가 자라고 있는데 특히 여름이면 수국이 최고의 장관을 이룬다.

250여종 9000여 그루가 식재된 수국군락지를 이루고 있는 이곳은 국내 최대 수국정원으로 여름철 대표 힐링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연보라 외에도 진보라, 흰색, 연두 등 다양한 색깔의 수국이 아름답게 꽃을 피워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포레스트수목원은 ‘인문학과 수목원’의 만남을 주제로 동서양의 철학적 이상향을 담은 포토 존과 조형물이 있어 다채로운 볼거리 또한 다양하다.

특히 피톤치드 가득한 숲에서 계절마다 다양한 꽃 축제를 진행해 천연색으로 곱게 물든 꽃밭에서 인생사진을 남기기 제격이다.

봄에는 분홍꽃축제, 여름에는 땅끝수국축제, 가을에는 팜파스축제, 겨울에는 땅끝얼음축제가 열려 계절마다 숲에서 힐링하며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포레스트수목원 전체 부지는 약 6만 평으로 외부에 공개한 면적은 3만평 정도 된다.

사계절 내내 꽃이 피고 지고 축제가 이어지는 이곳은 특히 수국이 만개하는 여름 숲길이 아주 매력적이다.

여름이면 각양각색의 수국이 만개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수국정원은 산기슭에 150여 종의 수국이 꽃을 피운다.

적송과 해송, 편백과 삼나무, 층층나무와 때죽나무, 진달래와 싸리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면 여름철 수국은 파란 호수를 이룬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수국을 감상할 수 있는 포레스트수목원에는 수국 외에도 여러 종류의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수국을 비롯해 활짝 핀 꽃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다양한 포토 존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이곳에선 누구나 근사한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다.

 

 

 

해남의 대표 여행지로 손꼽히는 포레스트수목원은 형형색색의 수국이 만개한 숲 속을 걸으며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이다.

산책로 또한 비교적 완만하게 조성되어 있어 걷기에도 별 무리가 없기 때문에 한 시간여 남짓 돌아보며 아름다운 꽃과 주변 풍경을 살펴볼 수 있다.

수목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온몸으로 느끼며 설레는 마음으로 숲길을 걸으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힐링 여행지도 부족함이 없다.

 

 

포레스트수목원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해남종합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해남종합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농어촌 218번(만안.현산.황산.조산.현산) 버스 승차 후 구산 정류장에 하차하면 된다.

여기서 도보로 이동하기에는 다소 거리가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수목원까지는 택시를 이용하는 편이 좋다.

주차는 포레스트수목원 입구에 마련되어 있는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