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세병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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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경남 통영시 세병로 27 (문화동, 세병관) |
전화번호 | 055-645-3805 |
이용시간 | 09:00 ~ 18:00 |
입장료 | 일반인 3,000원 / 청소년 2,000원 / 어린이 1,000원 |
[세병관]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 은하수의 빛으로 병기를 씻다
통영시 세병로에 위치한 세병관은 조선 선조 때 임진왜란이 끝나고
1603년 제6대 통제사였던 이경준이 제 1대 삼도수군통제사였던 이순신 장군의 전공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조선의 객사이다.
이경준은 세병관을 비롯해 여러 건물을 짓고 통영에 삼도수군통제영을 설치하였다.
이후 1895년 고종 때 삼도수군통제영이 해체될 때까지 이곳은 약 300년간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수군을 총지휘하던 조선 수군의 통제영이 있던 곳이다.
세병관은 우리나라 바다의 총사령부로써 그 역사성과 중요성이 인정되어 지난 2002년 대한민국 국보 제305호로 지정되어 보전되고 있으며,
더불어 세병관이 들어서 있는 삼도수군통제사영 역시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402호로 지정되어 있다.
통영의 세병관은 삼도수군통제영지라는 관아 내에 위치하고 있다.
통영이란 명칭이 생긴 것도 이 삼도수군통제영이 있어 지어진 이름이다.
그 뿐만 아니라 통영의 예전 명칭인 충무 역시 삼군수군통제사인 이순신 장군의 호를 따서 지어진 이름이었다.
세병관 바로 아래에 있는 공영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조금만 올라가면 삼도수군통제영지의 매표소와 입구라 할 수 있는 망일루를 만날 수 있다.
망일루 아래 통로를 통하여 들어서면 바로 세병관이 보인다.
세병관은 통제영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장 큰 건물이다.
세병관의 이름은 당나라 두보의 시 <세병마>에서 따온 것으로 ‘은하수 빛으로 병기를 씻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전쟁 이후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지어진 이름이다.
세병관은 경북궁 내 경회루, 여수의 진남관과 더불어 바닥이 가장 넓은 조선시대의 건축양식으로 국보 제305호로 지정되어 현재까지 보전되어 오고 있다.
세병관 내에는 기둥과 천장, 처마에 조선시대 장식이 화려하게 수놓아 있으며 조선 중기와 후기의 건축양식을 볼 수 있는 좋은 장소이다.
세병관 주변으로도 많은 조선시대의 문화유산이 곳곳에 있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천해의 요새인 통영의 옛 지도를 보면 지형이 마치 용의 모습처럼 묘사되어 있다.
이 외에도 역대 통제사들이 부임 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후
그들의 공덕을 기리는 통제사비들이 모여있는 통제사비도 볼 수 있고 마치 세병관을 지키듯이 서 있는 석도 매우 인상적이다.
세병관 우측 문을 나서면 ‘내야군’에 들어설 수 있다.
내야군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조선시대에 사용했던 무기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우리가 사극에서 많이 보던 활, 창, 대포 등 많은 종류의 무기들이 보관되어 있다.
내야군의 정면에는 통제사가 업무를 보던 운주당과 더불어 업무를 볼 때 사용한 경무당이 위치하고 있다.
내야군 내의 경무당은 인조 23년인 645년에 21대 통제사 이완이 건립하였으며, 충무공의 뜻을 크게 우러러 본다는 의미에서 ‘경무당’이라 지었다고 한다.
현재는 바다를 호령하던 이순신 장군의 역사와 업적 등을 전시하는 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곳은 12공방이 자리잡고 있는 곳으로 통제사 이경준이 군수품을 조달하기 위하여 설치한 것으로 초기에는 무기류의 생산이 주로 이루어졌으나,
이후 생활 필수품까지 생산이 이루어져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다.
12공방에 들어서면 남해 푸른 바다를 바다 보는 듯한 거북선의 용머리가 사람들을 맞이한다.
12공방의 시작은 ‘백화당’ 관람부터 시작하는데 이곳은 예전 외국 사신을 접견하던 곳이었다.
지금은 임진왜란 때 사용되는 거북선과 판옥선 등을 전시하고 있다.
12공방 위로 올라가는 작은 오솔길을 걷다 보면 조선시대에 동전을 만들었던 주전소 터를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국내 최초로 조선시대 화폐인 상평통보와 주전에 사용되었던 도구들이 출토된 곳이다.
예전 주전소에서 출토된 유물과 그때의 모습을 알기 쉽게 재현해 놓았다.
주전소를 뒤로 하고 세병관으로 다시 돌아가는 길목에는 후원군이라 불리는 전망 좋은 장소가 있다.
이곳에는 작고 아담한 정자들이 시원한 나무 아래에 아름답게 세워져 있다.
이중 처음 둘러볼 정자는 통제사들이 풍경을 보고 즐기며, 휴식을 취했던 ‘읍취헌’과 ‘의두현’ 이라 이름 붙여진 정자다.
이곳에 오르면 세병관의 전체 모습과 멀리 통영 바다의 모습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나무들이 많이 심어져 있어 바람이 많이 들어와 시원하기까지 하니 당시 통제사들의 휴식처로 안성맞춤이었을 것이다.
이 밖에도 일대가 대나무 숲이었다고 이름 붙여진 초가집 형태로 되어있는 ‘황간발’과 ‘육의정’이 있는데 이곳에 오르면 주전소의 모습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지금의 ‘통영’이라는 이름이 세병관이 위치한 삼도수군통제영이 주둔하고 있다 하여 생겨난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세병관은 조선 수군의 역사와 업적, 통영의 역사를 함께 배울 수 있는 곳으로 통영여행에서 빠뜨릴 수 없는 곳이다.
세병관 바로 앞에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세병관 주차장은 주차대수가 많은 큰 주차장이어서 주차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601, 405번 버스를 타고 세병관 정류장에 내리면 도보 3분 거리이고
100, 101, 102, 103번 등의 버스를 타고 중앙시장 정류장에 내리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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