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만장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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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길 182 (월정리, 만장굴) |
전화번호 | 064-710-7903 |
이용시간 | 09:00 ~ 18:00 |
입장마감시간 | 17:00 |
휴무일 | 수요일 (매달 첫번째 수요일 휴무) |
입장료 | 어른: 4,000원(단체:3,000원) / 청소년,군인,어린이: 2,000원(단체:1,500원) |
[만장굴] 세계자연유산 용암이 만든 신비의 동굴
제주도에는 세계적 규모의 용암동굴이 많다.
약 80여 개에 이르는 용암동굴은 주로 섬의 북서쪽과 북동쪽에 분포하는데,
섬의 북동쪽에 있는 동굴로 가장 유명한 곳은 구좌읍 김녕리에 자리잡은 만장굴이 대표적이다.
거문오름에서 분출한 용암이 해안 쪽으로 흐르면서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골, 당처물동굴 등의 용앙동굴군을 만들었고,
그 중에서 만장굴 규모가 가장 크다.
세계적인 규모의 화산 용암 침하 운동으로 생성된 천연동굴로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만장굴은 세계자연유산뿐 아니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98호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다.
전 세계에 많은 용암동굴이 있지만, 만장굴과 같이 수십만 년 전에 형성된 동굴로 내부의 형태나 지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동굴은 드물어
학술적으로나 보전적으로 가치가 매우 큰 곳이기도 하다.
세계에서 가장 긴 용암동굴로 알려져 있는 만장굴은 제주도민들 사이에서는 제주도 사투리로 ‘아주 깊다’는 뜻의 ‘만쟁이거머리굴’로 불리기도 한다.
굴이 깊고 위험해 탐색되지 않고 있다가, 1958년 당시 김녕초등학교 교사였던 부종휴 씨에 의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약 700만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만장굴은 이웃한 김녕사굴, 밭굴, 개우젯굴을 포함하여 총 길이가 13,422미터인데
굴들은 애초에 모두 연결되어 있던 것이었으나, 천장이 붕괴되면서 분리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 중에서 만장굴의 길이는 7416미터로 그 중 가운데 토막인 1킬로미터 구간을 관람할 수 있도록 조성해 놓았다.
만장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진행되는 해설사와 함께 관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표를 들고 입장을 하기 위해 만장굴 쪽으로 걸음을 옮기면 어두운 공간이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굴로 들어가기 전 입구에서부터 가슴을 뛰게 만들며 외부와 달리 동굴 내부에 발을 내딛는 순간 다른 세계로 이동하는 기분까지 들게 한다.
동굴의 최대 폭은 23미터, 최대 높이 30미터에 이르며 동굴 양 옆에 가로등과 같은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마치 용암이 만들어 놓은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갤러리를 찾은 듯 하다.
만장굴의 입구는 모두 세 곳이다.
제1입구는 둘렁머리굴, 제2입구는 남산거머리굴, 제3입구는 만쟁이거머리굴이라 불리는데,
일반인에게 공개된 곳은 제2입구로 용암이 훑고 지나간 길을 천천히 걸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가 크다는 7.6 미터의 용암석주를 보고 돌아오는 코스다.
동굴 내부는 연중 평균 기온이 12℃ 안팎을 유지하고 있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포근해 전체적으로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만장굴은 용암이 엄청난 속도로 내달린 흔적을 동굴 천장과 벽에 있는 길무늬를 통해 알 수 있다.
뜨거운 열에 녹아 내린 천장의 표면은 다양한 모양의 용암종유를 만들어 냈고,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또한 만장굴은 굴의 내부가 깊어 빛과 소음을 싫어하는 박쥐들의 좋은 서식처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 박쥐의 대표종인 ‘제주관박쥐’와 ‘긴가락박쥐’가 수천 마리씩 모여
겨울잠을 자는 박쥐들의 최대서식지로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박쥐는 모기, 파리, 딱정벌레 등의 해충을 한 시간 동안 100마리 이상 잡아먹는 훌륭한 구충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공개된 만장굴의 동굴 구간은 제2입구부터 1킬로미터뿐이어서, 일반인들이 굴 깊숙한 곳에 사는 박쥐들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만장굴 안에는 용암표석으로 만장굴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거북바위가 있는데, 그 모습이 신비로워 사람들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는다.
이 돌은 천장에서 떨어진 용암 덩어리가 바닥에 흐르던 용암에 실려 떠내려가다 식으면서 그 자리에 멈춰 굳어버린 것으로
거북이처럼 보이기도 하고 제주지형을 축소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만장굴 내에는 용암종유, 용암석순, 용안산호, 용암곡석, 용암기포 등 다양한 용암동굴 생성물이 발달되어 있어
자연의 신비로움을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낄 수 있다.
대부분 현무암질의 암석으로 구성되어 있는 낙반부터 용암이 흐르면서 남겨놓은 구조인 용암유선과 승상용암, 용암선반과
용암표석 등 용암동굴의 뛰어난 지형이 동굴 내에 그대로 남아 있어 구경하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제주도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만장굴은 화산섬 제주의 깊은 속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거대한 용암동굴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주차장에서 만장굴까지는 약 5분 정도 걸어가야 하는데 그 공간도 공원처럼 잘 꾸며져 있어 가볍게 산책하며 쉬어 가기 좋다.
또한 만장굴 입구에 만장굴홍보관이 있어 만장굴에 대한 자료 또한 찾아볼 수 있다.
만장굴을 돌아보는데는 약 1시간 정도 예상하면 된다.
제주도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만장굴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인 만큼 입구에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편하게 주차할 수 있다.
또 만장굴 주차장에서 만장굴 입구까지 순환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101번 버스를 타고 김녕환승정류장에서
711-2번으로 환승한 후 만장굴 정류장에 하차하면 된다.
소요시간은 약 1시간 45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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