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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산선사유적지] 도심 속 문화유산, 선사시대로 가는 타임머신을 타다 

도심 속 작은 숲 공원으로 만들어진 둔산선사유적지는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자, 선사시대 과거를 만나는 타임머신과 같은 곳이다. 

정상부 능선을 따라 동쪽에는 구석기시대부터 북쪽에는 신석기시대, 동남쪽에는 청동기시대까지 유적이 발견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시대 유물이 한꺼번에 발견된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으로

 선사문화의 갈래와 계통을 확인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선사유적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는 둔산선사유적지는 1991년 둔산지구 개발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갑천유역의 얕은 구릉과 넓은 농토, 풍부한 물을 배경으로 선사시대 인류가 생활했던 곳임을 인정받아 1992년대 전시기념물 제28호로 지정되었다. 

 

둔산선사유적지는 대전에서 선사시대 마을을 이룬 유적의 단서를 제공하는 곳이지만, 

택지 공사 도중 우연히 발견되었기 때문에 발견 당시 원래 지형의 일부가 훼손될 수 밖에 없었다. 

현재 최초 발견된 곳에서 원래의 모습 그대로 약 15미터 지점 다른 장소로 집터 3기를 옮겨 지금의 모습을 이루고 있다. 

 

신석기시대 움집은 둔산선사유적지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볼 수 있다. 

지름 2~3미터, 깊이 0.8~1.3미터 규모의 구덩이 13기에서 바닥이 둥근 빗살무늬토기의 파편과 갈돌 등 다수의 석기재료가 출토되었다. 

이것은 신석기 후기에 속하는 유물로 추정되고 있으며, 문화계통은 서해안 빗살무늬토기문화 전통과 동북지방 요소도 함께 보이고 있다. 

 

청동기시대 유적은 화덕과 돌기둥이 설치되었던 곳이 포함된 직사각형의 집터 3기이다. 

출토유적은 팽이토기민무늬토기, 파편그물추 등 토기류와 돌도끼, 돌칼, 돌살촉 등 간석기류가 있다. 

이것은 본격적인 농경문화인 팽이형토기 문화가 서북지방부터 중부지역까지 확산되었다는 것을 상징한다. 

 

넓은 잔디 광장 주변에는 다양한 수목과 꽃들이 다채롭게 꾸며져 외형적으로도 볼거리가 다양하다. 

둔산선사유적지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는 우리 고유 문화유산으로 

능선 정상과 외곽으로 산책로가 이어져 있어 대전 시민들의 도심 속 산책로와 쉼터로 이용되고 있다. 

둔산선사유적지는 대전역에서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정부청사역 3번 출구를 이용하면 도보 6분 거리에 있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 108, 315, 706번 버스를 타고 선사유적지(32-960)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3분 거리이고 

301, 318, 604, 705, 116번 버스를 타고 선사유적지(32-980) 혹은 통계센터(32-970)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4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도심 속에 위치한 둔산선사유적지의 주차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주차장 입구에 있는 인터폰을 이용하여

 관람 목적으로 주차를 하겠다고 말하면 무료 주차 1시간 이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