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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수목원] 지루할 틈 없이 즐거운 트레킹, 푸르른 녹음 속을 걷다 

대구 달서구에 위치하고 있는 대구수목원은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곳을 생태적 식물공간으로 복원해 대구 시민들의 자연탐구와 식물 학습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향토 식물자원 보전 및 종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기지로 제공하고자 조성된 이곳은 1998년 12월 조성 공사에 착수해 2002년 5월에 개원하였고, 

선인장 온실과 열대과일원, 종교식물원 등 29개로 만들어진 테마원이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즐거움이 가득한 체험 공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대구시 달서구 대곡동에 위치한 대구수목원은 1986년부터 1990년까지 대구시의 생활쓰레기 매입장으로 사용한 곳을 수목원으로 조성한 곳으로 

전국 최초로 쓰레기 매립장이 수목원으로 바뀐 첫 번째 모델이다. 

수목원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잘 정비되어 있는 수목원의 모습과 함께 산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 지리적 특징으로 경치뿐만 아니라

 휴식공간도 많이 설치되어 있어 많은 대구 시민과 관광객에게 편안함을 선사한다. 

특히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분수는 대구의 무더위를 잠시 잊고 휴식을 취하기에 충분하다. 

 

수목원 주차장에서 수목원으로 들어가는 계단을 오르면 넓은 잎이 달린 나무들이 모여 있는 활엽수원과 뾰족한 잎을 가진 침엽수원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대구수목원에는 임금님이 피난길에 상수리나무의 도토리로 만든 수랏상을 받았다 하여 이름 붙은 상수리나무와 

잎으로 떡을 쌌는데 떡을 덮을 만큼 넓은 잎을 가지고 있다해서 이름 붙은 떡갈나무를 많이 볼 수 있다. 

쭉쭉 뻗은 나무들이 만들어준 시원한 숲 그늘 아래에는 벤치와 평상이 마련되어 있어 휴양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침엽수원, 활엽수원을 지나면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하고 있는 야생초화류를 심어놓은 야생초화원을 만날 수 있다.

 야생초화원 양쪽으로는 울창한 나무들이 심어져 있어 뜨거운 태양을 피할 수 있는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준다. 

큰 돌에 새겨놓은 좋은 글들과 시를 보면서 길을 걷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게 야생초화원을 지나가게 된다. 

 

대구수목원에는 물가에서 자라거나 습기를 좋아하는 식물들이 모여있는 습지원도 볼 수 있다. 

습지원에 있는 조그만 호수옆으로는 가대, 부레옥잠, 연꽃, 창포와 같은 예쁜 식물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습지원 옆으로는 약용으로 사용되는 식물들이 모여있는 약초원도 볼 수 있다. 

이곳에는 오미자나무, 헛개나무, 고로쇠나무 등 몸에 좋은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약초원 주위에는 약초식물 이외에도 형형색색 야생화가 피어있어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대구수목원 중앙에는 드넓고 푸르른 잔디광장이 위치하고 있다. 

잔디광장 주위로는 시원한 분수대와 하늘을 우러러보고 있는 키 큰 해바라기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또한 수목원을 걷다가 만나는 폭포는 항상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고 있어 보고만 있어도 대구의 무더위를 날려버리기에 충분하다. 

 

대구수목원에는 자연의 숲을 파손하지 않고 사람들이 다닐 수 있도록 나무데크 산책로가 많이 설치되어 있다. 

산책로를 따라 수목원을 한 바퀴 도는 산책 코스는 운동을 통한 건강증진과 함께 힐링을 즐기게 하기 충분하다. 

산책로를 따라가면 시민들의 자연학습장인 산림문화전시관도 만날 수 있다. 

산림문화전시관에는 수목원의 설립 배경과 자연환경의 보전에 관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고, 

어린이들이 학교에서 배운 식물에 대한 지식을 직접 체험을 통해 알아볼 수 있는 체험학습실도 마련되어 있어 체험학습 현장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산림문화전시관 바로 아래에 위치한 분재원에는 분재를 주제로 다양한 분재들이 전시되어 있다. 

작은 화분 안에 큰 나무를 연상시키는 작품도 있고, 멋진 절벽을 연상시키는 작품 등 다양한 분재들이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대구수목원의 선인장온실에는 이국적인 느낌이 가득한 선인장들이 모여있다. 

선인장의 잎은 작은 침으로 되어 있는데, 침은 일찍 떨어지며 여름철에는 위 가장자리에 황색의 꽃이 예쁘게 피는 것이 특징이다. 

대구수목원의 선인장온실에는 200여종의 다양한 선인장을 만나 볼 수 있다. 

 

실내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투명하우스로 되어 있는 열대과일원에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열대과일나무들을 만나볼 수 있다. 

바나나류, 망고류, 파파야류, 오렌지류, 커피나무, 야자류 등 크게 6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져 전시되어 있다.

 열대과일원 안에는 종교관련 식물원도 마련되어 있는데 석가모니께서 보리수나무 밑에서 깨달음 얻었다고 전해지는 불교의 3대 성수인 인도 보리수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대구수목원을 방문할 경우 ktx동대구역에서 대구지하철 1호선을 이용해 대곡역에 하차한 후 20~30분 정도 도보로 이동하거나, 

대곡역 2번 출구에서 달서5번 버스로 환승 후 대진중고등학교 건너편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5~7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주차는 수목원 내에 큰 무료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