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여행 > 서울로7017

[서울로7017] 공중정원으로 다시 태어난 서울역 고가도로의 화려한 변신 

서울로7017은 과거 서울역 앞을 가로지르던 고가도로가 시민들의 휴식처인 공중정원으로 새롭게 변신한 곳이다. 

지난 2017년에 첫 선을 보인 서울로7017은 서울시의 도시재생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원래 철거될 예정이었던 고가도로를 새롭게 단장하고 사람들이 다니는 보행로로 탈바꿈되었다. 

‘서울로7017’이란 이름은 처음 고가 도로가 만들어진 1970년도와 고가와 이어지는 17개의 길을 뜻하는 것으로 

보행로로 재탄생한 친환경장소라는 복합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전통을 살리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이곳에 발길이 닿는 시민들을 위로하고 포근하게 보듬어주는 공중정원 서울로7017은 

이제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들까지 찾아가는 서울의 명소 중 하나다. 

서울역 고가도로는 서울에 도착해 처음 발을 내딛는 사람들이 하늘 위로 지나가는 차도로써 서울 근대화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현재의 고가도로는 ‘차량길’에서 ‘사람길’로 바뀌면서 단절된 서울역 일대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서울로7017은 카페부터 목련무대, 달팽이극장, 방방놀이터 등 다양한 체험시설과 편의시설로 시민들의 쉼터를 만들어 주고 있다. 

또 서울에 상경하는 사람들의 옛 추억의 장소를 보존하여 숲길, 산책길, 보행길로 탈바꿈하여 각양각색의 이색풍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서울로7017에 가면 과거의 서울역 모습과 현재 서울역 모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멋진 광경을 볼 수 있다. 

이제는 서울역에서 박물관을 탈바꿈한 서울역의 옛 역사 외관은 옛모습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광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로 붐볐던 옛 역전의 풍경은 옛일이 되어버렸지만, 유럽식의 이국적인 모습은 여전하다. 

현재 서울역 건물은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명칭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사적 284호의 의미를 담아 ‘문화역서울284’로 활용되고 있다. 

서울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미래의 도시의 이미지를 제공하기 위해 갈라놓은 서울역앞 도로를 이어놓았다. 

낮에도 예쁜 곳이지만 어둠이 내리면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조명에 불이 들어와 더욱 낭만가득한 서울을 만날 수 있다. 

서울로7017의 설계자는 네델란드건축가 위니마스이다. 

그는 철도 고가도로에 꽃과 나무를 심어 벤치와 수변공간을 조성한 미국 뉴욕의 하이라인파크를 벤치마킹해 서울로 7017을 완성했다. 

한 그루의 나무처럼 만들고자 228종 24,000그루의 수목을 가나다순으로 식재되어 도심속의 수목원을 방불케 한다. 

원형 구조물 안에는 유명인들의 나무를 만나볼 수도 있고, 계절에 따라 피어나는 다양한 꽃은 싱그러운 숲길의 연상케 한다. 

여기저기 설치된 벤치에 앉아 쉬고 있노라면 치열한 일상에서 벗어나 쉬어갈 수 있는 여유가 느껴지기도 한다. 

꽃이나 나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스카트투어가이드어플을 사용해 꽃과 나물에 대한 설명도 함께 들을 수 있다. 

중간중간에는 예술적인 감각으로 디자인된 피아노들도 여러대 있어 굳이 잘 치지 않더라도 오늘만큼은 피아니스트가 되어 리듬에 몸을 맡겨봐도 좋다. 

고가보행로 중간쯤에 방방놀이터와 공중자연쉼터에서는 어른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시설당 한명씩만 이용이 가능하지만 노래 두곡정도 나올동안 신나게 방방 뛰며 놀 수 있다. 

멀리 나가지 않아도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트램펄린과 함께 조명분수까지 멋스러워 아이들 손을 잡고 나들이삼아 소풍 가기에도 아주 좋다. 

쌩쌩 달리는 기차는 아니지만 시간별로 힘차게 달리는 기차도 만날 수 있다. 

유라시아의 꿈, 한반도를 시작으로 독일 베를린까지 기차여행을 꿈꾸는 평화의 열차 타고 유럽으로 향하는 포토스팟에서 잠시나마 통일을 꿈꿔본다. 

언젠가 남북의 철도가 연결된다면 이곳이 시작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철망 한쪽으로 소원을 적은 기차모양의 메모지에 각자의 소망을 담아보는 재미도 있다. 

다양한 맛집들과 카페들은 모여 있는 서울로 테라스는 공중정원을 내려다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서울로7017의 랜드마크로 자리를 잡았다. 

지하 1층부터 3층까지 층별로 특색을 가지고 있는 이곳은 지하 1층에서는 최강의 맛집들을 만날 수 있고, 

1층과 2층에서는 바리스타가 만든 맛 좋은 커피와 셰프들이 기다리고 있으며, 

3층에 올라가면 도시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로맨틱한 공간이 기다리고 있다. 

도심의 다양한 면모를 감상하기 좋은 서울로7017은 서울역과 숭례문을 끼고 있고 

미생의 무대였던 서울스퀘어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서울 중심 한복판에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를 잡았다. 

서울로7017은 서울시의 도시재생 프로젝트로 성공을 거두며 큰 자랑거리가 된 만큼 시즌별로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함께 펼쳐지고 있다. 

평소 근처 회사원들의 산책로가 되기도 하고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와 가족 나들이 그리고 여행자의 포토스팟으로 각광받고 있다. 

서울역7017은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어 찾아가기 아주 쉽다. 지하철 1,4호선 서울역 2번 출구를 이용하면 도보 3분 거리다. 

버스는 서울역서부(11-013), 서울역(02-685)(02-694)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4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주차는 남대문시장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서울스퀘어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