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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기념등대공원] 등대의 변신은 무죄, 독특한 모양의 이색 등대를 만나다 

부산 기장군 대변항의 명물 가운데 하나인 ‘월드컵등대’ 는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진출을 기념해 만든 것으로,

 월드컵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테마공원으로 꾸며져 있다. 

등대 주변에 제1회 우루과이대회부터 가장 최근에 열린 제20회 브라질대회까지 역대 월드컵에서 사용된 모든 공인구 모형과 

매 대회 참가국과 우승국을 알 수 있게 꾸며놓은 공원이 바로 월드컵기념등대공원이다. 

특이한 월드컵 기념 등대를 보기 위해 매년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월드컵기념등대공원에는

 바다를 보면서 탁 트인 방파제를 따라 이야기를 나누며 조용히 산책하기에 아주 좋다. 

또한 월드컵기념등대공원 한쪽으로는 월드컵 주최국과 월드컵 축구공이 전시되어 있어 구경하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부산 기장군 연화리 서암포구에 가면 포구의 아름다움을 더하는 모두 4개의 등대를 볼 수 있다.

 등대길로 불리는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젖병등대, 월드컵등대, 장승등대, 닭벼슬등대 등 독특한 모양의 등대를 만날 수 있다. 

특히 2009년 10월 17일 불을 밝힌 젖병등대는 출산율을 높여보자는 취지에서 설치되었다고 한다. 

젖병등대에는 어린이 144명의 손과 발 프린팅이 부착되어 있으며 등대를 만지면

 ‘건강한 아이를 낳는다’ 라는 소문이 생긴 이후 아이를 가지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닿는 곳이다. 

마치 바이킹배를 연상시키는 배 반쪽을 잘라놓은 듯한 구조물 좌측에 보이는 빨간색 조형물이 ‘닭벼슬등대’인데 계단이 있어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다.

 출세, 성공의 상징인 ‘닭벼슬’을 형상화한 이 등대는 성공을 기원하는 등대라고 한다. 

등대의 공식 명칭은 ‘서암항 북방파제 등대’이다. 

그리고 멀리 뒤쪽에 대변항’ 월드컵등대’ 가 있는데 등대 밑에 커다란 축구공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2015년도 말에 만들어진 축구공 조형물은 지름 5미터의 큰 공의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빨간색의 등대가 마치 붉은 악마를 연상케 한다. 

이것은 멸치, 미역으로 유명한 대변항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특별한 볼거리를 만들고자 했던 해양수산청에서 만든 것으로

 빨간 등대 밑에 2002년 한일월드컵 축구공이었던 ‘피버노바’가 끼워진 독특한 형태의 등대이다. 

방파제를 따라 축구등대까지 가는 길은 드넓고 푸른 바다가 펼쳐져 짭조름한 바다냄새와 함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기 아주 좋다. 

방파제 아래에는 물이 깨끗해 바다 낚시 포인트로도 유명하다. 

낚시꾼들은 낚시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는 모습에서 정겨움이 느껴진다. 

월드컵 4강의 신화를 기념하는 월드컵 등대가 있어 그때의 그 감동을 되새기며 조용히 산책하기 좋은 월드컵기념등대공원에는

 깨알 같은 홍보 기념문구부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존까지 잘 마련되어 있어 함께 이곳을 찾은 사람들과 특별한 추억 만들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또한 영화 <친구>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어 차 한잔 들고 영화 이야기를 나누며 부산 바다를 만끽하기에도 충분하다. 

해마다 여름이 되면 인파가 몰려드는 기장 대변항에는 기장미역과 멸치로 소문난 항구다. 

봄철이면 멸치축제로 불야성을 이루는 곳이지만 멸치철이 지나고 나면 더없이 호젓한 풍경을 만들어 낸다. 

부산 기장군 기장읍 연화리 대변항에는 등대의 조각공원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여러 종류의 조형 등대가 모여있어 색다른 볼거리를 감상할 수 있다. 

월드컵기념등대공원은 기장에서 가볼 만한 곳으로 월드컵 기념 등대를 보며 당시 추억을 회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주말 아침 드라이브가 필요한 날 동해안을 따라 기장등대길, 기장대변항, 죽성리까지 해안 절경을 만끽하며 달리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제격이다. 

등대의 변신은 무죄, 부산 바다를 지키는 이색등대를 찾아 색다른 여행을 시작해 보아도 좋다. 

월드컵기념등대공원은 대중교통으로 도시철도 이용 시 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7번 출구)에서 181번 버스로 환승한 후

 대변항입구 다음역인 대변역에 하차해 농협, 대변시장 쪽으로 도보 20분 거리이다. 

주차는 월드컵기념 등대 입구에 보면 오양 조선소 주차장이 있는데 그곳을 이용해도 좋고, 

월드컵기념등대공원 쪽으로 가다 보면 오른쪽에 마련되어 있는 주차장을 이용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