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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향교] 선현의 얼을 기리는 향교에서, 전통혼례로 맺는 특별한 백년가약

조선 태종 10년, 현유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세워진 영덕향교는 영덕군 영업읍 덕곡리에 위치해 있다. 

1914년 영덕공립보통학교가 신설되면서 향교의 대성전과 명륜당을 교실로 사용하게 되었는데, 

1965년 향내 각 유림의 노력으로 대성전과 명륜당, 동재를 개축하여 1967년 완공하고 위패를 봉안하였다.

향교는 조선시대 지방의 공교육기간을 말한다. 

지방의 공교육으로 담당했던 영덕향교는 설립 당시에는 대성전과 동나무, 행랑, 담으로 이루어졌다. 

이후 조선 선조 때 누각인 태화루가 건립되었고 숙종 45년에는 경각, 전사청, 주방, 별고, 하인청이 건립되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에서 토지와 전적, 노비 등을 지급해 교관 1명이 정원 30명의 교생을 가르쳤으나, 갑오개격 이후 신학제에 따라 교육의 기능이 없어졌다.

 현재는 봄, 가을에 석전(공자에게 지내는 제사)를 봉행하며 초하루와 보름에 분향을 하고 있다.

영덕향교는 1950년 전쟁으로 건물이 없어지기 전까지 대성전, 명륜당, 양호루, 동재실 전사청, 하인청, 주사 등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2007년 유교문화권 관광개발사업으로 소설 규모 향교로 대성전, 내삼문, 명륜당, 기타 다른 장소를 신축하였고 현재는 대성전, 명륜당, 동재, 서재, 대문채로 구성되어 있다.

대성전은 5성과 송조 2현 시라조 2현, 고려조 2현, 조선조 14현으로 총 25위패를 봉안하고 있으며, 매년 봄과 가을 2월과 8월 상정일에 향내 유림이 모여 행사를 봉행 해오고 있다. 

또한 영덕향교에서는 일 년에 한번 70세 이상 노인들을 초청해 ‘영덕향교 기로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정2품 이상 70세 이상의 원로 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봄, 가을 임금이 직접 베푼 잔치로 현재는 노인을 공경하고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재 영덕향교에서는 우리의 옛 가례를 바탕으로 현대적 운치를 가미한 전통혼례를 할 수 있다. 

명륜당에서 향교임원들의 진행으로 뜻깊은 혼례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는데, 

잔치를 북돋우기 위해 풍물놀이를 곁들일 수 있어서 전통과 현대가 이어진 특별한 혼례를 치를 수 있다.

영덕향교는 대중교통 이용 시 영덕역에서 도보 9분 거리에 있는 영덕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영덕-장사 농어촌 버스 승차 후 도화맨션 정류장에 하차하면 된다. 

택시를 이용하게 되면 영덕역에서 약 6분 정도 소요된다. 주차는 영덕향교 앞에 있는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