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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암] 소원을 이루어 주는 흑룡 바위

제주여행의 상징인 용두암은 단체관광객과 해외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아가는 곳이다.

 제주 시내에서 북쪽 바닷가에 있는 용두암은 오랜 세월에 거쳐 

파도와 바람으로 만들어진 10미터 정도되는 바위로 용의 머리를 닮았다고 하여 ‘용두암’으로 불리고 있다.

용두암을 바라보며 일출과 일몰을 맞이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 하여

 연말연시가 되면 해넘이와 해맞이 명소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용두암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하나 내려오고 있다.

 옛날 용연 계곡에 살던 용이 한라산 산신령의 옥구술을 훔쳐 달아나다가

 화가 난 산신령이 쏜 화살에 맞아 몸은 바닷물에 잠긴 채 머리는 하늘로 향하게 그대로 굳어 버렸다는 이야기다. 

전설 때문인지 파도에 부딪히는 괴암을 보고 있으면, 하늘로 올라가고 싶어 포효하는 용이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용두암의 산책로인 어영공원에 가면 바다내음과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할 수 있다. 

용담 해안도로를 따라 길게 조성되어 있는 산책로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제주 특유의 현무암 바위를 직접 밟을 수 있어 제주 바다를 조금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길을 걷다 하얀 파도가 바위에 부딪혀 만들어 낸 아름다운 형상의 바위들을 보고 있으면 

자연의 신비로움에 감탄사가 절로 새어 나온다. 

그러나 바람이 강하고 날씨가 궂은 날에는 계단 밑으로 내려가지 않아야 안전하다.

하늘로 올라가지 못한 용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용두암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서쪽으로 1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이 좋다. 

바다가 잔잔한 날보다 파도가 심하게 일렁이는 날에 봐야 진짜 제대로 된 용두암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용두암으로 파도가 치면 마치 용이 살아움직이는듯한 생동감이 느껴진다. 

어떻게 보면 바다 속에서 용이 울부짖으며 승천하려고 하는 모습처럼 보인다.

넘실거리는 파도와 푸른 바다를 볼 수 있는 용두암은 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어 제주 바다의 아름다움 자세히 감상할 수 있다.

 이곳에서 보면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 모습이 가히 장관이다. 

한참 동안 용두암을 보고 있으면 제주를 아름다운 못브을 기억하고 마음에 담아두고 싶어 오랫동안 머물게 된다. 

용두암에는 바다맛이 가득 담긴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해산물 판매장이 있다.

 파도소리를 들으며 해녀가 잡아온 싱싱한 해산물을 좌판에서 맛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 용두암이 포함된 올레 17코스 둘레길에는 멸종 위기 식물인 노랑무궁화(황근)가 서식하고 있어 4월에는 황근이 만개하여 절경을 이룬다.

 사계절 내내 언제 가도 아름답지만 유채꽃 만발한 봄에 제주를 찾는다면

 파도에 용이 요동치는 듯한 용두암의 위풍당당한 모습과 함께 만개한 황근까지 감상할 수 있다.

용두암은 입구에 공영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 30분까지이며 

이용 요금은 최초 30분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30분 초과 시 1,000원, 15분 초과 시마다 500원이 추가된다. 

대중교통 이용 시 제주사대부설중학교, 용두암현대1차아파트 정류장, 사대부고 버스 정류장에 하차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