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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아름마을] 투박한 사기그릇에 담아낸 조선 도공들의 예술혼 

그림처럼 예쁜 시골마을에 조성된 사기아름마을은 투박하면서도 자연스런 멋을 지닌 우리나라 전통 차사발의 본고장이다. 

차사발은 조선시대 밥그릇, 국그릇, 찻잔, 막걸리 잔 등 서민들의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사용되었던 그릇을 말한다. 

이 마을을 찾으면 가마터 견학을 비롯해 물레를 돌려 그릇을 만드는 성형과정과 무늬를 새겨 넣는 장식 등 사기그릇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알아보고 체험해 볼 수 있다. 

차사발을 통해 조선시대 도공들의 예술혼을 느껴볼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 가능한 사기아름마을은 2002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취화선>에서 

화가 장승업이 활활 타오르는 가마 속으로 들어가는 명장면이 촬영된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사기아름마을은 경남 하동군 진교면 백련리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시골마을로 예쁜 연꽃이 만발하는 백련연꽃단지와 함께 조성되어 있다. 

아름답게 꾸며진 연꽃지를 산책하면서 시골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고, 

우리나라 전통 사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다양한 도자체험이 가능하다.

사기아름마을은 차사발의 기본적 재료를 다듬고 만들어 꾸미기까지 도예체험이 가능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천연염색체험과 연향차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거리가 가능한 체험관이 조성되어 있어 필요에 따라 원하는 체험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남녀노소 모두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체험들로 연인이나 친구는 물론 가족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사기아름마을에는 차사발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데 준비재료부터 시작해 사기를 빚고 굽는 과정까지 

근접하게 보고 느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그 옛날 도공들의 예술혼을 잠시나마 느껴볼 수 있다. 

도자기는 흙을 빚는 제토, 물레 위에 흙덩어리를 얹어 놓고 원하는 크기와 모양의 그릇을 만들어내는 성형, 그릇에 무늬를 새겨 넣는 장식, 

수분을 제거하는 건조, 초벌구이, 유약을 바르는 시유, 마지막 재벌구이까지 모두 일곱 단계를 거쳐 완성된다.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물레를 돌려 그릇을 만드는 성형과정과 무늬를 새겨 넣는 장식 그리고 불 때기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사기아름마을에서는 체험뿐 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를 통해 아름다운 멋이 듬뿍 담긴 전통사기에 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대표적인 볼거리 중 한가지가 하동요 도예전시관이다. 하동요는 도예가로 알려진 후암 정웅기가 전국을 돌며 가마터를 조사한 뒤 정착한 곳으로 이곳 백련리 사기마을의 옛 가마터이다. 

아늑하게 꾸며 놓은 도예전시관 안으로 들어가면 다양한 전통 도예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관은 따뜻한 불빛의 조명에 전통 도예품들과 잘 어울리는 나무 선반 등을 사용해 꾸며놓은 도예전시관을 돌아보면서 전통사기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감상해 볼 수 있다. 

각 도예품마다 설명 또한 자세하게 되어 있어 도예에 관해 알아보는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진흙탕에서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연꽃의 향연을 감상하는 산책과 더불어 우리나라 전통 도예의 모든 것을 직접 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사기아름마을에서 

여유롭고 유익한 여가시간으로 하동여행의 특별한 추억을 더해 보아도 좋을 듯하다. 

사기아름마을은 대중교통 이용 시 하동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하동-진교 방면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소요시간은 약 1시간 20분 정도이며 백련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도보 9분 거리이다. 

주차는 사기아름마을 입구에 조성되어 있는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