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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전통시장] 파주 최북단에 자리한 한우 명품시장

파주시 적성면 감악산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적성전통시장은 

매달 5일, 10일, 15일, 20일, 25일, 30일에 정기적으로 5일장이 열리는 파주 최북단 전통시장이다.

 시장 입구에 서 있는 간판에 한우가 웃고 있는 얼굴이 눈에 띄인다.

 지난 2017년~2018년 중소벤처기업부의 골목형성시장 육성사업에 선정이 되어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되고 한우마을로 명칭이 통일된 것은 물론, 

레시피를 개발하여 한우특화시장으로 새롭게 변신을 마치고 지금은 지역의 명품시장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장날이면 들려오는 다양한 곡물들을 튀기는 뻥튀기 소리가 장날의 정겨움을 배가 되게 한다. 

특히 옛스러움이 아직 많이 남아 있는 파주 적성전통시장에서는 그 소리가 왠지 더 친근하고 인간미 넘치게 느껴지곤 한다.

적성전통시장을 찾는 사람들은 감악산을 경유해 들리는 경우가 많다. 

감악산은 파주와 양주, 연천군에 걸쳐있는 산으로 출렁다리가 유명해서 평소에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시장과의 거리가 5분 정도라서 “찾아가는 장터투어”로 이층버스를 운행하여 이색체험을 할 수 있게 마련해 놓았다.

 그 덕분에 5일장 서는 날에는 많은 인파들이 몰려 장관을 이룬다. 

산과 산을 이어 놓은 감악산의 긴 출렁다리는 마니아층을 형성할 정도로 

인기 많은 파주의 관광명소이니 시장을 찾을 때 함께 들려볼 만 하다.

시장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정겨운 풍경은 이곳에서도 이어진다. 

옛날부터 사용해오던 친근한 생활용품들과 다양한 농기구들까지 없는게 없이 다양하고

 상인들의 정겨운 이야기 소리는 찾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푸근하게 한다.

장날이 되면 골목 양쪽으로 의류, 잡화, 생활용품, 야채, 과일, 수산물, 축산물 등을 판매하는 상점들로 가득해진다.

 제품도 다양하고 가격이 저렴해서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알뜰하게 쇼핑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대형마트의 현대화 된 전자저울에 익숙해져 왔는데, 

오랜만에 보는 저울이 옛날을 생각나게 해 추억에 젖게 한다.

 품질도 둘째 가라면 서럽다. 

각종 야채들은 직접 재배하거나 산지에서 공수해 오는데 품질에서부터 신선함이 느껴져 온다.

적성전통시장은 한우 특화 시장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입구 간판에서도 소의 얼굴을 볼 수 있고 거리에도 소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싱싱하고 육질 좋은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 할 수 있는 곳이 많아서 

소고기를 좀 안다 하는 사람이나 좋아해서 찾아 먹는 사람은 멀리서도 일부러 이 곳을 종종 찾아 온다. 

또, 소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소세지들과 갈비들도 만날 수 있다.

일반 마트와 비교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에 신선도 최상인 제철 과일과 채소들이 즐비하다. 

시장의 푸짐한 인심은 덤으로 얹어져 사면 살수록 기분 좋아지고, 

구매하며 시장 상인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잊고 있던 정겨움과 사람 사는 냄새가 절로 느껴진다.

바다내음 물씬 풍기는 해산물과 건어물은 인기 높은 한 끼 재료이다. 

적당히 소금간이 된 갈치는 굽거나 졸여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국민 반찬으로 거듭나고, 

건어물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볶음요리로 손색이 없다. 

육수 낼 때도 빠질 데가 없는 재료들이니 절로 손이 간다. 

저렴한 가격으로 영양가 높은 한끼 식사를 준비하고 싶을 때 특히 좋다.

누구나 좋아하지만, 특히 아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반찬이 바로 김이다. 

김을 즉석에서 구워파는 김구이집의 김은 남다른 바삭함과 고소함, 

감칠맛까지 고루 갖추어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하나씩 사게 만든다. 

김 굽는 냄새는 어린 시절을 생각 나게도 한다.

 조미김과 다른 매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또한 밥도둑으로 유명한 때깔좋고 맛깔나는 젓갈류와 

간장게장, 양념게장등 입맛을 돋우는 반찬들이 줄을 지어 준비되어 있다.

계절별로 다양하게 나오는 의류 및 잡화 상점들은 이 지역의 패셔니스타(^^)를 창출해 내는 일등공신이다. 경기도이긴 하지만 전방에 있기 때문에 백화점이나 큰 마트가 가깝지 않아서 5일장이 서면 저렴한 가격으로 질 좋은 제품은 구입하기 위해 이 곳을 찾는 파주의 멋쟁이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 손잡고 온 꼬마들을 위한 추억의 왕사탕,

 요즘 건강에 좋다고 소문이 자자한 새싹보리, 

계절별로 나오는 예쁜 화분들과 각양각색의 꽃들까지 없는게 없는 전통시장이다. 

파주 적성전통시장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지역 고유의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을 활용해 관광트렌드에 맞게 탈바꿈하고 있다.

 앞으로의 무궁무진한 발전이 더욱 기대되는 전통시장이다.

최근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사업에 선정되어 시장 입구에 공영주차장이 세워졌다. 

이곳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면 바로 장을 보기에 용이하다. 

대중교통으로 이용한다면 일반버스, 직행버스, 마을버스 모두 적성전통시장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면 된다. 

도보 1분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거리도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