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별별시장 > 효자시장

[효자시장] 어버이를 섬기듯, 사랑과 공경으로 마음을 전한다 

경북 포항시 남구 효자동에 위치하고 있는 효자시장은 

‘어버이를 섬기듯 고객을 섬기겠다’는 슬로건 아래 지역민들의 일상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상설시장이다. 

친근한 동네시장 같은 편안함은 그 자체로도 매력적이지만, 최근에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일명 ‘효리단길’과 함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시너지효과를 발하고 있다. 

효자시장은 포항공대와 인접하고 있어 대학생 등 젊은층의 이용이 잦은 시장으로 언제나 활기찬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다. 

고객을 공경하고 섬긴다는 모토 아래 상인들은 젊은층에게도 친절하고 친근하게 대하고 있으며, 

시장 안에서 무료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고객편의에 신경을 쓰고 있다. 

시장의 기본이라 함은 뭐니뭐니 해도 신선한 농산물이 아닐 수 없다. 

배추, 무, 가지 등 일반 가정에서 활용하는 대표 농작물뿐만 아니라 먹음직스러운 늙은 호박도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다. 

조리의 번거로움을 덜고자 호박 속을 깔끔하게 손질하여 판매하는 상인들도 있어 장을 보러 나온 주부들은 쾌재를 부르기도 한다. 

토실한 알곡들도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되박 위로 소담하게 쌓은 땅콩은 말 그대로 심심풀이용으로도 좋고 맥주와 함께 즐기는 간편한 안주로도 인기가 좋다. 

붉은 팥과 콩, 귀리, 깨 등 각종 잡곡은 밥과 함께 지어 먹으면 식감에 재미를 더하고, 

영양으로 꽉 찬 알밤도 아낌없이 담아주기 때문에 장보기의 신바람을 더한다. 

붉고 탐스러운 과일을 마다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과일 매대를 지나갈 때면 어떤 과일이 제철인지 유심히 들여다보게 마련이다. 

사과, 복숭아, 토마토, 배, 단감 등 다양한 과일들이 오가는 사람들을 유혹한다.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 부족하다면 주저 말고 시식을 요청해봐도 좋다.

 잘 익은 과일 한쪽을 맛보면 망설임 없이 과일바구니를 장바구니 안으로 쏟아붓게 될 것이다. 

수산물 코너로 걸음을 옮기면 시원한 얼음 위에 줄을 맞춰 반듯하게 진열된 생선이 사람들을 맞이한다. 

광어, 도다리, 우럭, 고등어, 아구 등 신선한 생물생선을 취향대로 골라 담을 수 있다. 

대가리와 내장을 깨끗하게 제거한 후 손질하여 판매하는 생선은 구워 먹기에도 제격이고, 

멸치나 황태포 등 건어물류은 언제나 그렇듯 주부들의 효자 상품이다. 

통닭이나 닭발 등 축산품도 한쪽에 자리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주부들의 식탁 고민을 덜어줄 반찬가게도 이목을 끈다.

 세 종류 나물을 한 데 모아 놓은 나물반찬부터 시작해 두부부침, 열무김치, 찜닭, 생선조림 등

 다양한 종류의 반찬들을 밀봉하여 보다 신선한 상태로 가져갈 수 있게 한다. 

총각김치, 배추김치 등 김치류와 함께 담백한 도토리묵도 숭덩숭덩 썰어 판매하고 있다. 

시장에서 잡화코너를 빠뜨릴 수 없다. 

사람이 아플 때 찾는 약국이나 식물 등 작물이 아플 때 찾는 식물약국, 공구 및 생활잡화를 다양하게 취급하는 전기 철물점과 

잡화점 등은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만물상이 따로 없다. 

장보기의 가장 큰 재미는 누가 뭐래도 다양한 주전부리에 있을 것이다. 

배가 고파서도 먹고 재미로도 먹는 주전부리는 그 종류와 맛이 무궁무진하여 장보기의 흥을 돋운다. 

그 자리에 서서 출출한 배를 채우는 것도 좋고, 집에 돌아가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골라 담는 재미도 쏠쏠하다. 

겨울철이라면 따끈한 주전부리 삼대장을 그냥 지나치기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특제 반죽에 달콤한 팥 앙금을 넣은 잉어빵이나 기름에 튀기듯 구워 낸 노릇한 호떡, 깊은 맛을 내는 국물과 함께 먹는 어묵이 그것이다. 

잘 구운 고구마와 구운 계란, 쫀득한 떡류는 팩 단위로 포장하여 판매하기 때문에 종류별로 골라 장바구니에 담으면 괜스레 마음이 든든해진다. 

효자시장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시내버스 108, 105번을 타고 승리아파트(299037, 299018, 299001)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6~7분 거리이다. 

108, 109, 700, 600번 버스를 타고 SK뷰1차(099019), 효자경로당(299036), 효자사거리(299038)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9~10분 정도 걸린다. 

주차는 효자시장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