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 영등포구 디지털로37나길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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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2-833-8113 |
개설주기(장날) | 상설 |
교통 | 지하철 2, 7호선 대림역 11번출구 도보 6분 |
주차 | 가능 |
특산품 | - |
먹거리 | 통닭, 족발, 만두, 호떡 및 기타 분식류 일체, 중국 간식 |
편의시설 | 화장실 |
주변관광 | 보라매공원 |
[대림중앙시장] 중국의 맛을 찾아서, 서울 속 차이나타운
예전에는 한국의 차이나타운 하면 인천을 먼저 떠올렸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다.
서울 안에서도 크고 작은 차이나타운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한국의 대표 차이나타운으로 영등포에 위치한 대림중앙시장을 꼽을 수 있다.
영등포 일대가 국내 최대 중국인 집중 거주 지역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대림중앙시장은 1970년대 영등포구와 구로구 일대의 제조생산업 발달로 오가는 사람이 많아지자 자생적으로 형성됐다.
이후 이 지역부엌 역할을 해온 대림중앙시장에 현재의 차이나타운 분위기가 묻어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초반,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근로자들이 모여들면서 이들의 식성과 취향에 맞는 식자재들이 거래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대림중앙시장은 국적을 불문한 사람들이 숲을 이루는 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림중앙시장에 들어서면 먼저 이색적인 분위기에 놀랄 것이다.
여기가 서울 한복판인지 중국의 어느 도시인지 헷갈릴 정도다.
간판은 큼지막하게 쓴 중국어가 중심이고, 한글은 보조적으로 쓰인 곳이 대부분이다.
벌써부터 시장의 주 이용자들을 가늠하게 한다.
이 같은 이유로 대림중앙시장은 중국풍이 나는 이색 나들이 장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여느 시장과 마찬가지로 야채, 채소 코너로 시작하는 대림중앙시장이지만, 그 종목은 사뭇 다르다.
먼저 중국 요리에 없어서는 안 될 고수가 다발로 묶여 있다.
또 생김새는 완두콩과 비슷하지만 껍질 째 조리해서 먹는 당콩도 한가득이다.
중국고추와 고추절임 등도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재료이고,
이 밖에도 낯선 식재료가 많아 구경하면서 그와 관련된 중국 요리를 상상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중국요리라고 기름질 것 같다면 천만의 말씀이다.
사천식 요리가 화끈한 매운맛을 뽐내는 것을 떠올리면 수긍할 것이다.
대림중앙시장 한 켠에는 말린 고추와 빻은 고춧가루를 판매하는데, 양꼬치에 콕 찍어 먹는 쯔란을 떠올리게 한다.
중국인에게는 ‘고향의 맛’일 중국식 밑반찬도 매대 가득 진열해놓고 판매하고 있다.
수산물도 풍부하다. 동네마다 자리하고 있는 중국요리집, 양꼬치, 마라탕, 훠궈집 등 요식업에 종사하고 있는 중국 동포들이 많은 만큼
식당용 요리 재료로도 많이 구입해가기 때문에 회전율이 좋아 늘 신선한 재료가 넘쳐난다.
아구, 고등어, 꽁치, 연어 등 밥상용 어류부터 딱새우, 꽃게 등 갑각류와 가리비, 바지락, 맛조개, 굴 등 어패류도 살아 숨쉰다.
식재료뿐만 아니라 생활 잡화도 다양하다. 의류나 가방 등 패션 소품이나 고운 살결을 위한 화장품, 이불집 등이 각자의 간판을 달고 있다.
각종 바구니나 영업용 보관통, 반찬통 등도 쌓여 있다.
이곳 저곳 꼼꼼하게 구경하다 보면 내게 필요한 물건이 금세 눈에 들어올 것이다.
대림중앙시장은 가히 작은 중국이라 함직하다.
무엇보다 먹거리에서 그러한 특성이 도드라진다.
중국식 만두, 전병, 순대, 꼬치 등 특유의 향신료 향을 품은 이색 먹거리를 찾아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다.
친구, 연인과 함께 아직 못 가본 중국의 맛을 느낄 수 있고, 중국에 다녀왔던 사람이라면 여행의 기억을 소환해 한바탕 추억에 젖을 수도 있다.
만두는 중국의 대표 음식 중에 하나이다.
우리나라의 일괄적인 만두피와는 달리 피의 식감과 형태를 달리한 다양한 만두들을 판매하고 있는데,
중국인에게는 흔한 간식이지만 한국인에게는 이색 메뉴다.
씹는 맛이 폭신하고 보드라운 바오쯔(포자), 달콤하고 담백해서 고추잡채 등과 함께 싸 먹는 만터우(꽃빵),
여러 가지 소를 넣고 납짝하게 빚은 짜오쯔(교자)등 다양한 만두를 마음껏 맛볼 수 있다.
먹거리 골목을 지나다 보면 낯선 향신료 냄새에 순간적으로 멈칫 할지 모른다.
그러나 너무 거부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찬찬히 살펴보면 우리나라와 비슷한 느낌이 들 것이다.
대표적으로 순대가 그렇다.
속을 꽉 채운 중국식 순대는 뱀이 또아리를 튼 모양으로 장식해 놓았는데,
썰어서 맛을 보면 우리의 그것과 별반 다를 바가 없다.
달걀은 차에 삶은 것으로 우리나라 맥반석 계란을 생각하고 먹으면 아무 문제 없다.
중국 역시 우리나라만큼 닭을 사랑하는 민족이다.
닭을 부위별로 정리해서 판매하고 있는데, 중국 특유의 향신료를 입혀 구수한 맛을 낸다.
말랑하기만 한 두부의 식감을 단단하게 만든 튀긴 두부도 입이 심심할 때 과자처럼 먹기 좋다.
반죽 안에 속재료를 넣고 돌돌 말아 튀긴 춘권 튀김은 호불호가 없는 간식거리 중 하나다.
크레페와 같은 비주얼로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간식이 있다.
중국식 부침개인 따삥이다.
노란 반죽을 천판 위에 펼치고 앞뒤로 잘 구워 판매하는데,
그 압도적인 크기에 한 번 놀라고, 담백한 맛에 계속 손이 가서 또 한 번 놀랄 것이다.
따삥의 축소판인 듯 앙증맞은 중국식 호떡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주전부리다.
한국인에게 익숙한 간식거리도 물론 있다.
꽈배기 빵은 일반 찹쌀꽈배기보다 더 바삭하고 크기가 커서 한 번쯤 맛보게 된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족발 역시 중국 특유의 향신료로 잡내를 없애 감칠맛이 그만이다.
통으로 튀겨낸 시골통닭이나 쌀로 만든 우리 떡 역시 포장해서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대림중앙시장은 지하철 7호선, 2호선 대림역 11번 출구에서 도보 6분 거리다.
시내버스 농협.대림2동주민센터(19-836, 19-542), 중앙시장(19-536)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5분 정도 소요된다.
주차는 대림2동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주차요금은 5분당 50원, 1시간 600원, 1일 14,400원으로 아주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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