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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삭이는자작나무숲] 하얀 겨울 하얀 나무, 눈꽃이 아름다운 겨울왕국 

하얀 겨울 속 하얀 나무 사잇길을 걸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울창한 숲이 우거져 있어 사계절 내내 언제 찾아도 아름답지만 특히 겨울 풍경이 이색적인 인제 원대리 속삭이는자작나무숲이다.

 이곳에 가면 하얀색 자작나무와 하얀색 눈이 어우러진 겨울왕국을 만날 수 있다. 

눈 내리는 겨울 날 자작나무숲을 찾아야 하는 이유다. 

기름기 풍부한 자작나무는 나무가 타면서 ‘자작자작’ 소리를 낸다고 하여 붙여진 순우리말이다. 

그래서인지 자작나무숲을 ‘터벅터벅’ 걸으면 왠지 ‘자박자박’ 하는 소리가 날 것만 같다. 

자작나무 군락지로 뽑히는 인제 속삭이는자작나무숲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 쌓인 습지형태의 계곡과 함께 어우러져 있다. 

새벽 안개와 일출, 서리가 내릴 때 아름다움은 절정에 다다르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낸다. 

사시사철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곳이지만 특히 겨울은 하얀 설경을 볼 수 있어 자작나무숲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자작나무숲에서는 스트레스 해소와 심폐기능 강화, 살균작용이 있는 피톤치드가 풍부해 건강한 산림욕을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손꼽히고 있는 인제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은 많은 산악인과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산림청의 국유림 명품숲으로 선정이 될 만큼 최고의 풍경을 자랑하고 있다.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은 겨울에는 오전 9시에 문을 열어 오후 3시부터 출입이 통제되기 때문에 오전에 입장해야 여유롭게 자작나무 숲을 둘러볼 수 있다.

 또 산불조심 입산 통제기간이 있다.

 봄철에는 2월부터 5월 중순까지, 가을철에는 11월부터 12월 중순까지 입산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출발 전에 미리 체크해 두는 좋다.

 자작나무 숲을 오르다 보면 쉬어갈 수 있는 쉼터와 사진 찍기 좋은 하트모양의 예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는 포토 존이 마련되어 있다. 

쉬엄쉬엄 풍경을 감상하며 트래킹하기 좋은 속삭이는자작나무숲은 초소에서부터 자작나무숲까지 

3키로미터 오르막길을 40여분 정도 걸어 올라가야 자작나무 군락을 이루고 있는 숲을 만날 수 있다. 

총 7개의 코스가 있어 다양하게 숲을 둘러볼 수 있다. 

자작나무 숲속교실은 지친 발걸음에 여유를 줄 수 있는 정자이면서 체험학습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또한, 근처에 포토 존으로 유명한 ‘인디언의 집’이 있으니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쉬어 가는 것도 좋다. 

자작나무숲은 KBS 인기 예능프로그램 <1박2일>촬영지로도 아주 유명하다. 

최근 TV조선 <연애의 맛>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자작나무숲을 천천히 둘러보며, 고개를 들면 파란 하늘을 가득 채운 자작나무 끝을 바라볼 수 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풍경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휴식과 치유가 된다.

 자작나무숲의 전망대에서 한참을 머물다 돌아가는 길은 그래서 더 큰 아쉬움이 남는다. 

강원도 인제를 대표하는 명소 중 하나인 속삭이는자작나무숲 안에서 잘 조성된 숲길을 걷다 보면 언제 시간이 흘렀나 모를 만큼 2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2시간 코스가 길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지루할 틈이 없다. 

길도 평탄하게 잘 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고, 무엇보다 아름답고 이국적인 자작나무숲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 수 있다. 

하얀 눈이 쌓인 순백의 자작나무숲에서 겨울왕국 속 엘사가 되어 보는 건 어떨까?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은 원대리 산림감시초소 인근에 있는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에는 인제터미널에서 자작나무숲(원대리)행 버스가 오전 11시 20분과 오후 5시 30분에 출발한다. 

이 버스를 타면 원대리 자작나무숲 입구까지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