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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초지진] 외세의 침략을 온몸으로 막아낸 조선의 자존심 

수도권과 근접해 있어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 찾을 수 있는 강화도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해 알찬 여행을 할 수 있다.

 단군이 하늘에 제를 올렸던 참성단이 위치해 있는 마니산과 더불어 강화여행의 출발지이자 종착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갑곶돈대 등

 다양한 관광시설들이 자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액티비티한 여행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바다와 맞닿아 있는 강화도에는 곳곳에 ‘돈대’와 ‘진’이 있는데 이곳은 모두 외적으로부터 침입을 막기 위해 만든 군사적인 방어시설이다. 

그 중에서도 김포에서 초지대교를 건너면 만날 수 있는 강화초지진은 인천 앞바다에서 한강을 통해 수도 한양으로 들어가는 첫 관문으로 

조선의 최전선이었기 때문에 외세의 침략을 비껴갈 수 없었던 역사적 장소이다. 

조선후기 설치된 강화초지진은 해상으로 침입하는 적을 막고 초지리의 해안선을 지키기 위해 설치된 진이다. 

강화초지진에 들어서면 문화재 바로 앞에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접근성이나 주차가 용이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관광지이다. 

초지진 입장료는 어른 700원, 청소년/어린이 500원이며 

강화군 주요관광지 중 3~4개소를 관람하면 15%, 5개 이상 관람하면 2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어서 아주 효율적이다. 

다른 관광지에 비해 저렴한 입장요금으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 

매표소에서 매표를 하고 조금만 올라가면 강화초지진을 만날 수 있는데 

이곳은 신미양요와 강화도조약으로부터 100년의 세월이 흐른 1973년에 진을 복원하고 사적 제225호로 지정되었다.

 해상으로부터 침입하는 외적을 막기 위해 조선 효종 때 구축한 요새로 병인양요, 신미양요, 일본군함운양호침공 등

 많은 외적과 맞서 싸웠던 역사 현장을 볼 수 있는 곳이라 아이들과 함께 찾는다면 역사 공부를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높다란 요새를 올려다보면 그 누구도 침범 할 수 없을 정도로 웅장한 모습이 압도적이다. 

초지진 입구 옆에 듬직하게 서있는 오래된 소나무도 장관이다.

 400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큰소나무에는 신미양요 혹은 운양호 사건 때 포탄을 맞은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그때의 치열했던 흔적을 볼 수 있는 곳이라 그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다. 

한쪽에는 과거의 초지진 역사의 흔적이 사진으로 소개되어 있다. 

1871년 미국 아시아함대의 로저스 중장이 이곳을 침입 하였을 때 필사적으로 방어전을 전개하다 함락되었던 뼈아픈 흔적들을 사진으로 볼 수 있는 곳이다. 

원래 초지진의 모습과 파괴된 모습의 사진은 역사적인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아주 의미있는 곳이다. 

동쪽으로 튀어나온 타원형모양으로 조성된 초지진은 북쪽문으로 들어갈 수 있다. 

키가 큰 사람들은 허리를 숙이고 들어갈 만큼 다소 낮게 설계된 입구는 그 누구의 침범도 허락하지 않는다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아닌가 싶다. 

촘촘하게 쌓아 올린 성벽은 운양호 사건과 강화도 조약 이후 허물어져서 돈대의 터와 성의 기초만 남아있었지만, 

1973년 강화전적지 보수정비사업으로 초지돈대만 복원되어 지금의 모습을 이루고 있다. 

북쪽문으로 들어가면 정비된 초지돈대 안에 근대에 사용했던 포좌와 총좌 대포가 전시되어 있다. 

초지진에 배치되어 있는 대포는 홍이포라고 하는데, 홍이포는 네델란드에서 중국 청나라를 거쳐 유래된 대포로

 당시 네덜란드에서 우리나라를 홍이라고 불렀다 하여 홍이포라고 한다. 

길이 215미터의 웅장한 대포는1886년 병인양요, 1871년 신미양요, 1875년 운요호 사건에 등장했다고 한다. 

초지진은 이렇게 우리나라 근대사에 자주 등장한 역사적인 장소이다.

 서울과 근접해 있어서 바다를 통해 많은 외적들의 침입을 막았던 초지진은 방어시설을 뜻하는 진지 진을 사용한다. 

주진군개념을 분화하여 국경 연안에 변진, 내륙 거점에 제진을 설치하여 양란 이후에 북벌에 대비하여 더 많은 진지를 구축하였는데, 

대표적인 예로 초지진이 한양 입구의 중요한 수문 역할을 하였다. 

성곽의 높이는 4미터이고 성곽의 둘레 길이는 100미터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화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외세의 침략에 맞서 항쟁하였던 역사를 생각한다면 크기가 중요하지는 않는 것 같다.

 서해바다를 향해 대포를 놓는 포좌가 3곳, 총을 놓을 수 있는 총좌가 100여 곳이 있다. 

포구에서 바라보면 인천앞바다의 모습을 고스란히 눈에 담을 수 있다. 

이곳을 바라보며 우리 조상들이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우리의 땅을 힘들게 지켜냈을 것이라는 생각에 마음 한켠이 아려온다. 

인천 앞바다를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강화초지진은 강화해엽을 남쪽에서 제일 먼저 만나는 군사기지라고 할 수 있다. 

병인양요, 신미양요, 운양호 사건까지 근대사의 역사현장으로써, 당시의 치열했던 상황을 짐작할 수 있는 곳이다. 

더불어 한양 입구의 중요한 수문장 역할을 하였던 강화초지진은 아이들과 함께 찾는다면 역사탐방의 기회가 되는 곳이다. 

강화초지진뿐만 아니라 갑곳돈대, 고려궁지, 광성보, 덕진진 등 5개소를 함께 관람할 수 있어서 부담없이 역사현장을 둘러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강화초지진은 강화초지대교 우측전방 100미터 거리에 위치해 있다. 

입구에 주차장이 넓게 마련되어 있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주차료는 무료이다.

 대중교통 이용 시 버스 700-1, 53, 53A 번을 타고 초지진 (43-024), (43-025) 정류장에 내리면 도보 3분 거리이며

 60-2, 700-1, 53, 57번을 타고 초지리(43-026), (43-093) 정류장에 내리면 도보 7분 거리에 위치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