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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시장 전골목] 세상의 모든 서민음식을 거기 두고 왔다 

광장시장은 1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 최초의 상설시장이다.

한국형 관혼상제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시장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온갖 먹을거리가 즐비한 전골목에 눈과 코, 입이 집중된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내려 광장시장 초입에 서면 코끝을 간질이는 기름냄새에 먼저 반응하게 된다.

코를 킁킁거리며 시장에 들어서면 노릇노릇 두툼한 빈대떡을 필두로 각종 전과 순대, 호떡, 족발, 떡꼬치 등 음식의 향연이 펼쳐진다.

 한번 입에 들어가면 멈출 수 없다는 광장시장의 명물 마약김밥도 빼놓을 수 없는 별미 중의 별미다.

 광장시장 전골목 음식들의 특징은 주머니 가볍게 나서도 실컷 먹을 수 있는 이른바 서민음식이라는 점. 

오랜 세월 상인들의 허기를, 또 광장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오감을 만족시켜온 서울의 유서 깊은 핫플레이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