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경북 영덕군 영덕읍 남석길 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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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54-734-0082 |
개설주기(장날) | 상설 + 매월 끝자리 4, 9일 마다 열리는 5일장 |
교통 | 강변파크 정류장 도보 1분 |
주차 | 가능 |
특산품 | 대게 |
먹거리 | 도넛, 튀김, 회, 족발, 통닭, 생선구이 등 |
편의시설 | 화장실, 고객안내센터, 고객휴게실 |
주변관광 | 삼각주공원 |
[영덕시장] 되게 맛있는 대게와 해산물이 한 곳에
푸르고 깊은 동해바다를 끼고 있는 경북 영덕은 다른 어떤 이름보다 ‘영덕대게’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역민들은 영덕을 대표하면서 또한 영덕을 대표하는 수산물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영덕시장을 꼽는다.
시민들의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대표 전통시장이기 때문이다. 여행객이라면 영덕에 시장 관광만을 위해서 가지는 않을 터.
영덕의 대표 휴가지에서부터 영덕시장까지 논스톱으로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상시 운영 중이니 낮에는 관광을 하고 밤에는 시장 쇼핑을 하는 코스로 움직여 보자.
영덕시장은 5일장으로 매달 4일과 9일이 들어가는 날에 장이 선다. 70여년 전 사람들이 물건을 주고받으면서 형성된 영덕시장은
지금에 이르기까지 영덕의 특산물인 대게와 신선한 해산물을 거래하고 있다. 장날이 되면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인파로 넘쳐나는데,
같은 종류의 수산물을 파는 점포가 많기에 가격도 경쟁적으로 깎아줘 지갑을 여는 마음이 즐겁다.
영덕은 바닷가에 자리잡아 해산물이 풍부하기도 하지만 경북 내륙의 문화를 이끌었던 대표적인 지역으로 연결된 경상도 지역들과 물자의 이동이 손쉬웠다.
여전히 가장 많이 오가는 물자는 신선한 해산물과 말린 생선이다. 길목마다 비늘과 내장을 잘 손질한 생선을 줄에 매달아 바닷바람을 쏘이고 있는 풍경이 흔하다.
바닷가라고 생선만 취급하지는 않는다. 해산물뿐 아니라 축산품도 판매하고 있는데, 때깔 좋은 육고기를 원하는 만큼, 원하는 방식으로 손질해준다.
인근 팬션으로 여행을 온 여행객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저녁 장거리이기도 하다.
신선한 생닭도 마늘이나 인삼을 넣고 푹 고으면 그대로 백숙 한상이 되니 여행객들에게는 조리하기도 편하고 맛도 좋은 일석이조의 식재료가 된다.
또 하나. 영덕이라고 대게만 유명한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대게는 기실 일제강점기에 유명해진 것이고,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이 지역 오십천 주변에서 잡히는 은어가 귀했다.
소라나 대하 등 질 좋고 맛 좋은 수산물도 한 번 맛보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마성의 맛을 자랑한다.
다른 지역에서는 생소하지만 경상도 지역 제사상에 반드시 올라가는 것이 있다. 문어다. 엄밀히 말하면 선비문화가 깃든
안동 지역 제사상의 진풍경이지만, 인근 경상도 지역들도 손님을 대접할 때는 문어를 내올 만큼 귀하게 여겼다.
커다란 문어 한 마리를 사가면 온 식구는 물론 이웃까지 초대해 한바탕 숙회 파티를 열 수 있을 것이다.
영덕시장에서는 대게 뿐 아니라 영덕에서 나는 신선한 해산물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2000년대 이후로 영덕이 관광지로 급부상하며 시장 내부를 깔끔하게 단장한 이후 생선의 진열 역시
청결함을 제1조건으로 여기기에 왠만한 마트 못지 않게 깨끗한 매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 위로 밴댕이, 쏨뱅이, 뽈락 등의 생선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영덕시장의 또 하나의 명물은 일반 횟집과는 비교 불가일 정도로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신선한 회다.
인근 식당에나 숙소에서 바로 먹을 수 있도록 바로 회를 떠주기에 여행객들은 물론 지역민들의 발길도 꾸준하다.
물론 대게도 있다. 게를 고르면 바로 쪄주기도 하고, 당일 택배로 어디로든 보내주니 함께 못 온 소중한 사람을 위해 주문하기도 한다.
싱싱한 오징어도 숙회로 삶아 안주삼기게 좋은 메뉴다.
주부들에게도 그렇겠지만, 술을 좋아하는 주당들에게 이곳 영덕시장의 건어물 코너는 마치 보물섬과 같을 것이다.
건어물이란 술맛을 돋우는 감칠맛에다가 쓸데없이 배 부르게 하지도 않는 효자 안주이니 말이다.
오징어, 쥐치포, 밴댕이포 등 각종 포들과 문어다리를 얇게 썰어 말린 문어포도 여간해서는 만나기 힘든 고급 안주다.
대게의 고장 영덕에 왔다면 배를 실컷 채우고 가는 것이 이득일 터. 기본적으로 대게나 횟감을 바로 가져와 먹을 수 있는 식당가가 자리하고 있으니
푸지게 먹을 수도 있고, 간단한 주전부리류로 허기를 달래고 양 손 무겁게 숙소로 향할 수도 있다.
일단은 영덕시장 먹거리 코너를 돌아보자. 어떤 것을 선택할지는 전적으로 여행자의 취향 문제다.
영덕시장에는 언제든지 배를 든든하게 채울 수 있는 상설 식당가가 있다. 시장에서 구입한 대게나 회를 먹기도 하고,
식당에서 개별 메뉴를 주문할 수도 있다. 무엇이 됐든 동해바다에서 갓 건져 올린 싱싱한 재료와 함께라면
기대 이상이 될 것이다. 멋진 통유리나 상 가득 깔리는 고급 안주들은 없지만, 원재료 맛에 충실한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식사가 될 것이다.
어물전이든 정육점이든 밥만 먹고는 살 수 없는 법. 영덕시장에도 분식류가 있다.
쫀뜩쫀득 고소한 찹쌀도넛부터 노란 튀김옷을 얇게 입혀낸 고추튀김, 오징어튀김, 새우튀김 등
튀김류가 먹음직스럽다. 오징어나 새우 튀김은 제대로 된 속재료를 쓸 것이 분명하므로 반드시 맛을 보도록 하자.
돼지족발도 포장하여 판매한다. 저녁이나 야식거리로 족발을 챙겨가는 지역민들도 많지만, 숙소로 향하는 여행자들의 발걸음을 붙들기도 한다.
해산물 일색의 장바구니에 족발로 다양성을 더하는 격이랄까. 푸짐한 양에 둘러앉은 모두가 부족함 없이 배를 채울 수 있을 것이다.
대게로 유명한 영덕시장은 농어촌버스를 이용해 영덕시장 정류장 하차하면 도보 1분 거리고 아주 가깝다.
자차를 이용하는 경우 영덕시장 공영주차장이나 인근에 있는 야성초등학교(폐교)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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