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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서부재래시장] 꿩 먹고 알 먹고, 장도 보고 맛도 보고 

서해안고속도로를 빠져나와 태안반도를 찾아가는 길목.

 바다를 찾는 관광객들이 지나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는 태안읍.

 그 곳에 숨겨둔 전통시장.

 정겨운 웃음과 넉넉한 인심이 함께하는 태안서부재래시장이 있다. 

충청남도 태안군 태안읍 시장 1길 34 에 위치하고 있는 전통재래시장 태안서부재래시장은

 1970년경 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2012년 8월 시설현대화사업으로 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편리함을 위해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했다. 

예전에는 3일과 8일에 장이 서는 5일장이었으나,

 지금은 상설시장으로 바뀌어 오전 6시에 문을 열고 저녁 8시가 되면 문을 닫는다.

 장날이 따로 없는 상설시장으로 변모하면서 수많은 점포와 노점들이 여러 골목으로 나뉘어 시장을 찾는 사람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태안지역에 바다에서 나는 신선한 수산물은 물론,

 할머니들이 손수 직접 기르고 캔 냉이와 쑥, 미나리 등 다양한 나물들이 시장을 찾는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오랜 역사를 가진 맛집들도 구석구석 숨어 있으며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다는 전통시장이다. 

삼면이 바다로 이뤄진 태안은 해산물이 매우 싱싱하고 살도 토실토실 올라 맛이 좋다.

 거기에 가격까지 너무 착하다.

 직접 잡은 바지락은 한땀 한땀 손수 손질 하시고 가까이에 가도 비린내가 나지 않을 정도로 선도 좋은 해산물이 가득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서해안에서 잡아올린 다양한 해산물을 판매하며, 특히 말린 우럭과 뻥설게가 유명하다.

 시장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태안서부재래시장은 상인들의 찰진 사투리에 말을 건네며 흥정도 하고 말만 잘하면 인심 좋게 하나씩 더 얹어준다.

 대형마트에서 바코드로 찍고 카드로 결제하는 것과는 다른 사람 살아 있는 전통시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보기만 해도 군침 나오는 총각김치부터 열무김치, 배추김치 등 다양한 반찬들을 판매하고 있는 반찬가게도 볼 수 있다.

 음식 솜씨가 없거나 직장 때문에 바쁜 주부들에게 너무나 고마운 반찬가게.

 가격도 정말 저렴하고 맛도 있고 무엇보다 내가 원하는 만큼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재래시장은 싱싱한 채소들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신선한 제품을 빨리 회전시키고 다음날 가면 또 다른 물건을 만날 수 있다.

 대형마트에서 느낄 수 없는 상인들의 훈훈한 인심과 새파란 나물을 갓 다듬어 올린 상품을 보면 절로 마음이 편안해진다. 

제철 과일은 물론, 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패션, 알록달록 화려한 꽃무늬 의상, 발 편한 슈즈까지 다양하다.

 또한 다양한 크기의 호미와 삽, 바가지 등 농사를 지을 때 필요한 제품이 많아서

 농사일을 모르는 아이들과 함께 둘러보며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고, 눈길 가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느긋하게 걸어다니며 이것저것 구경하기 아주 좋다.

시장 안에는 그야말로 없는 게 없다. 있을 건 있고 없을 건 없는 장이 아니라, 없을 것 같은 것도 있는 장이다.

 신나게 시장을 둘러 본 후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찾는 필수코스인 먹거리도 가득이다. 

평상시에는 느껴보지 못하는 정취 물씬 풍기는 분식집에는

 빨간 양념의 떡볶이와 다양한 튀김, 핫도그 등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쫀득하고 달콤한 호떡은 기름기가 쫙 빠져서 느끼하지 않으며

 시장을 둘러보며 고팠던 배를 채워주는 주전부리로도 아주 딱이다. 

태안서부재래시장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네비게이션에 태안읍공영주차장이라고 검색하면 주차장을 바로 찾을 수 있다.

 또한 무료 주차가 가능해 주차비 부담 없이 시간에 쫓기지 않고 편하게 시장을 둘러볼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중앙로51, 동문리, 구터미널(24-002) 버스정류장에 하차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