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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시장] 살아 숨 쉬는 도심 속 전통시장

서울의 대표적인 도심 속 전통시장으로 꼽히는 광장시장은 

종로구 인의동 남쪽에서 종로4가 예지동 일대에 자리 잡고 있다. 

조선시대 배오개시장에서 출발해 지금의 종로와 동대문 일대를 중심으로 

광장시장은 한국전쟁 이후 동대문시장의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분리되었다. 고급원단을 비롯해 빈티지스타일의 수입구제상가,

다양한 먹거리를 중심으로 시장이 점점 더 활성화되면서

광장시장은 지난 2010년 종로 광장전통시장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현재 동대문시장, 남대문시장과 함께 서울의 대표적인 3대 시장으로

외국인들이 찾는 서울 10대 한류 명소가 되었다.

물건을 사기 위해 시장을 찾는 사람들로 늘 북적이는 광장시장은

2004년 건물 외관을 비롯해 골목골목 대대적인 보수 작업을 펼쳐

비가 내려도 편안하게 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북1문 쪽 시장 진입로에 아케이드를 설치했다.

시장에서 하루 종일 놀아도 지루하지 않을 만큼 볼거리

가득한 광장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특산품은 바로 고급원단이다.

광장시장 하면 제일 먼저 고급원단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수입원단을 비롯해 우리나라 고급원단이 모두

이곳에 모인다고 할 만큼 품질 좋은 각종 원단과

부자재, 한복, 커튼, 침구 등 100년 전통의 뿌리를 둔 시장답게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찾는 곳이다.

광장시장이 있는 종로 일대가 구도심이 되었지만 시장 주변으로

종묘를 비롯해 창덕궁, 창경궁 등

가장 한국적인 모습을 찾아 볼 수 있고,

동대문패션타운과 복원된 청계천을 따라

젊은이들과 외국인관광객들이 광장시장을 찾고 있다.

서울의 10대 한류 명소로 선정된 광장시장이 유명세를 탄 데는 다양한 먹거리 덕분이다. 

먹거리장터라 불리는 시장골목에는 90여 개의 식당들이 빼곡하게 자리하고 있다.

닭한마리, 육회, 잔치국수, 빈대떡, 마약김밥, 족발, 모듬전 등 다양한 먹거리가 가득하다.

광장시장은 돼지껍데기를 비롯한 돼지고기 부산물로 만든 음식들과

입맛 돋우는 매운돼지갈비찜 그리고 통통한 통오징어양념구이에 오징어순대 곁들여

막걸리 한잔 먹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또 예전부터 사랑 받아온 광장시장의 닭한마리 골목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닭한마리는 말 그대로 큰 양푼에 육수와 닭한마리를 넣고

보글보글 끓여서 고기를 소스에 찍어 먹은 다음 나중에 칼국수를 넣어 먹는데

그 맛이 아주 기가 막히다.

광장시장의 대표 먹거리로 꼽히는 것이 바로 마약김밥과 빈대떡이다.

한번 먹으면 계속해서 먹어 싶어진다는 마약김밥과

지글지글지글 철판 위에서 쉴새 없이 익어가는 빈대떡 지지는 소리에

입보다 귀가 먼저 즐겁고, 어디서도 볼 수 없을 것 같은 큼직한 순대에 눈이 먼저 놀라고,

빨간 양념에 매콤한 떡볶이는 보는 순간 혀를 동하게 만든다.

최근 광장시장에서 육회 골목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데

싱싱한 육회에 육사시미를 먹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하루 종일 시장에서 먹고 놀아도 될 만큼 어느 골목을 들어가도 먹을 게 풍성하다 보니

KBS6시내고향, SBS생활의달인 등 방송에서도 많이 소개되었고,

MBC무한도전, KBS1박2일, SBS런닝맨 등 예능프로그램을 보고 찾아 오는

외국인 관광객들 입맛까지 사로 잡고 있다.

광장시장을 이용할 때 종로4가 종묘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청계천 공영주차장 이용이 가능하다.

대중교통으로 지하철을 이용하면 가장 빨리 편하게 찾아갈 수 있는데,

지하철1호선 종로5가역 8번 출구로 나가 걸어가거나

지하철 2호선과 5호선 을지로4가역 4번 출구로 나가 청계천 다리를 건너면 된다.